스트레스 제로인 사람의 머릿속 - 마음이 가벼워지는 100가지 습관
테스토스테론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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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스트레스를 쉽게 그리고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상사의 말 한마디를 곱씹으며 끙끙 앓고, 사소한 걱정거리가 점점 커져서 머릿속을 꽉 채우는게 일상이다. 스트레스때문에 죽는다는 개복치가 남의 일이 아닌거 같은 나에게 이 책의 저자가 정말 궁금했다. 도대체 스트레스가 제로일 수가 있다니! 그게 가능한가? 저자는 가능하다고 했고 읽다보니 아, 가능할것도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스트레스가 없기 위한 방법으로 크게 7가지의 챕터(그만두다,버리다,도망치다,받아들이다,관철하다,결심하다,웨이트트레이닝) 분류했고 100개의 세부내용으로 나눴다. 100개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니 나에게 해당되는 말들이 대부분이었다. 아 그래서 내가 이렇게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내가 얼마나 남의 시선을 굉장히 많이 의식하는 사람이고 부정적이며 끝끝내 포기하지를 못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게 결국 나를 갉아먹고 있다는 걸 사실 나도 알고는 있었다. 인정하지 못했을 뿐.

이 책은 결국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내려놓는 것과 꼭 붙잡고 가져가야 할 두 가지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나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내려놓을 걸 붙잡고, 붙잡을 걸 내려놓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형국이었다. 굉장히 단순하게 정리가 됐다. 나는 왜이렇게 예민한가 왜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에 대한 답이 쉽게 풀렸다. 스트레스의 원인에 대해서 알게 됐고, 한 두개의 문제가 아니라 수십가지의 원인이 있기때문에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가져가야할 건 가지며 심플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저자는 제로라는데 나는 제로는 아니어도 반으로는 줄일 수 있겠지~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내가 모든걸 내려놓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원인이 되는 항목에 대해 노력은 하게 될거 같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설명이 짧다는 것이다. 원인을 알아도 그걸 내려놓기가 쉽지는 않다. 그에 대해서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해주면 좋았을 거 같지만 저자는 스트레스가 없기에 간결하게 설명하고 넘어간 게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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