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헤븐 1 블랙 라벨 클럽 디럭스
박슬기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스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죽지 마라, 중사.
내가 중사에게 내리는 유일한 명이다. 죽지 마.
- 202p


태화 박슬기 작가님의 비공개 카페에 운 좋게 가입해서 로스트 헤븐 연재 추가 공개(아마도 명절) 때 1권 분량을 신나게 따라가다가 2권에서 쿨하게 연재가 끝난 후 출간이 되면 소장해서 보겠다. 덮었었는데 기다림의 끝에 드. 디. 어. 출간을 하고 소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표지부터 시작해서 너무나.... 취향인 것. 아끼고 아끼다가 읽기 위해 집어 들었습니다. 확실히 연재분 봤을 때와는 포맷이 달라진 것이 느껴집니다. 내용도..... 조금 추가된 것 같은 것은 기분 탓일까요?


22세기 뉴욕에서 시작된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왓슨 사는 유일하게 치료제 지브를 개발하고 로스트 헤븐이라는 이름의 낙원을 만든다. 이 낙원이라 불리는 로헤에서 일명 브루클린의 성녀라 불리는 정유림 소위. 유림은 에덴 타워의 수석 연구원이 타살로 발견된 어느 날 말도 안 되는 최악의 성적을 가진 케이 엠덤스라는 새로운 훈련병을 맡게 되는데, 이 케이는 특수 보직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므로 그 달에 열릴 최종 선발 시험에 책임지고 합격시키라는 지시를 받는다.


로맨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SF의 느낌이 강한 소설입니다. 낙원이 나오면서 유토피아나 디스토피아 소설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도 그 안에서 뭔가... 불안하면서도 달콤한 로맨스가 느껴진달까요.

- 눈먼 날개는 사랑의 상징이라고 하지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이성적인 사고를 못합니다. 어린애처럼 허둥대고, 그 사람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져 논리적인 사고 따위는 할 수 없게 된답니다.

케이는 비웃듯 조소를 머금었다. 셰익스피어는 참사랑을 말하지만 그에게 있어선 유치하게 들리기만 했다. 결국 사랑은 인간을 어리석은 존재로 만든다는 거 아닌가? - 250p


초반, 정체를 알게 되기 전까지의 케이는 되게 비밀스럽고 은밀하면서도 매력 터집니다. (아. 그 후에도 매력은 터집니다.) 필요한 것은 다 가진 너무나 완벽한 존재(?)이지만 자신의 실력을 숨기는 듯하고 비밀이 많고 전투 실력 말고도 정체에 대해 숨기는 것이 많아서 수상하지만 뒤로 갈수록 유림에게 하는 행동이 마구 설렘 뿜뿜하죠. 아니, 케이도 케이지만 유림의 정체도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국제 연맹국과 로스티아벤의 양측에서 중심에 존재하고 있는 유림의 실력. (거기다 외모에 몸매까지 완벽하대요. 크... 그리고 여전사에요.) 완벽합니다. 근데 케이 앞에서는 주도권을 잡으려 하지만 한없이 여자 여자 해져요.

아... 어떻게 이런 이야기의 가이드라인을 잡는 거죠?
미래도시라든지 바이러스로 인한 변이... 아!! 밀라요보비치가 생각나네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아시려나. 그런 느낌이에요.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말이죠. 그리고 정말 보기 싫은 적절히 비열한 악역들까지.

중간중간 신화나 고전이 이야기에 녹여들면서 로헤만의 느낌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책 앞이나 뒤쪽에 찾아가야 하는 게 아닌 페이지에 달린 각주까지도 좋았네요. 이거 이렇게 칭찬만 해도 되는 건가요?
아. 흉을 보자면.. 1권을 며칠 외출할 때 가방에 넣어갔다가 어느 날 보니 표지의 박이.. 검과 날개 부분의 박이... 군데군데 까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크흡(눈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