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의 구슬 2
정오찬 지음 / 뮤즈(Muse)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율 일행은 낭아전설의 숨겨진 시조를 알게 되고 더 자세한 정보를 얻어 여미와 함께하기 위해 여미를 데리고 환국 내에서 가장 많은 전승을 보유하고 있는 본가로 가는 신율과 신라. 본가에 도착한 여미의 앞에 서씨 도깨비 사냥꾼 가문의 첫째 신태와 화린이라는 신율의 약혼녀가 등장하는데...

가문의 죄를 없애고 업보에서 벗어난 삶을 사는 것.
그게 바로 우리의 숙원이지.

읽는 사람 궁금해서 죽어버리라는 것인가!! 1권에서와 같이 시작부터 미끼를 여러 개 던져주시니 덥석 문 물고기는 파닥파닥 낚입니다. 막 궁금해가지고... 안절부절하면서 책을 잡고 있지요.
의사소통이 안돼서... 분명 서로 같은 마음으로 말을 하고 있는데 말하는 방법을 몰라서 꼬이고 꼬이는 상황을 보고 있으면 피식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멍청이 같아서... 답답하지만 귀엽습니다. 허허.

휴... 시련 안심 혼돈 안심 다시 반복..... 크흡.
소설일 뿐이지만, 또다시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음이 넌더리 나게 합니다. 나뽜!!!!
몇 페이지만 지나면 알 말들이지만 당장 알아들을 수 없는 도깨비들의 표현에 속이 부글부글... 1권에 이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알려 줄듯 말 듯 한 화법이 욱하게 해서 한 번 잡으면 책을 못 놓고 결국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리게 하네요.

인간은 그냥 본능에 따라 행동할 뿐이다.

너무나 순수한 도깨비 여미와 여미만 보이는 신율의 캐릭터가 너무 좋네요.
번외 외전으로 신라하고 신태 이야기가 궁금해요. 신라가 사야요에게 각성(?)하는 이야기라든지 그 때문에 돈을 모으겠다고 몰래 부적을 팔고 그랬던 것이나 아직 나타나지 않은 신태의 짝꿍 찾는 이야기 같은 것?


순수하게 만들어진 이야기일 거라 생각해서 읽으면서도 어떻게 이런 얘길 지어낼까 신기해했는데 작가 후기를 보니 신화나 인물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도 있는 모양입니다. 내려오는 이야기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능력이니까요.
아. 마지막의 작가 후기는 꼭. 책을 다 읽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스포가 잔뜩이겠죠. 사실... 관심이 없는 분야라 그런지 작가님의 설명에도 저는 이해를 할 수가...  그냥 재밌게 읽은 것으로 만족하는 걸로 하고 싶네요. 하핫-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