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위인전 - 위인전에 속은 어른들을 위한
함현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위인전이라고하면 잘 알려진 위인들의 거대한 업적이나 삶에 대하여 적혀있으니 나쁜것은 쏙 빼고 좋은것들은 강조된 이야기들이 간추려진채 쓰여있는 것만 보게된다. 하지만 이 찌질한 위인전은 위인(개인적으로 아, 이분도 위인이구나.... 하는 인물들이 있었긴한데)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꼭 그들이 엄청 위대하기만 한 업적을 남긴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보잘것 없고 변변치 못하다는 찌질하다라는 단어가 위인전과 과연 어울릴 것인가??
사실 어떻게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떻게 위대한 일만 하고 살겠나.. 아무리 위인이라도 자신이 하려는 일을 쭉- 소신있게 밀고 나가려면 주변사람들에게 민폐한번 끼치지 않고 이루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쉽게 책을 읽기 전에도 나에겐 이미 관심인물이기에 알고 있었지만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 반 고흐에게 금전적으로 의지해 살았다는 것이나 애정문제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마 아는사람들은 다 알고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비효과처럼 빈센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테오의 집안도 휘청일 위험에 이르렀다던지 혹은 고질병같은 병증으로 삶이 힘들었다던지 하는것은 관심이 없다면 몰랐을것인데.. 이 책 덕에 조금 더 빈센트에 대해 알게된 것같다.

빈센트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나왔는데 흥미로웠던 것은 허균이나 넬슨만델라 혹은 외전에 담겨있는 파울괴벨스나 달빛요정의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이 책의 목적은 위인들이 이렇게 찌질해요!! 가 아니라 위인들은 당연히 마냥 화려하고 멋진 모습만으로 위인의 길을 걸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전혀 다른 진흙탕에도 굴러보고 수렁에도 빠져보고 온갓 고난을 겪으면서도 결국엔 위인이 된 그들을 보면서 당신도 할 수 있다!! 당신도 위인이 되어보자!!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들이라고 다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분명 어렵지 않은 내용임에도 뭔가 흐름이 딱딱한 느낌이라... 오히려 친구에게 듣는 것 같은 느낌으로 쓰여있더라면 더 재미있게 읽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관심이 없더라면 몰랐을 이야기들을 풀어놓은것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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