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 그들의 밤 세트 - 전2권
다인 김민경 지음 / 청어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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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랑 스토리를 언듯 보고 얼마전에 본 달빛을 밟는 아씨라는 책이 떠올랐는데 읽다보니 전혀 비슷한 구석이 없는데다 생각했던것과 전혀 다른 전개에 더 흥미 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난세에 백성을 위해 여인의 몸으로 의적이 된 양묘는 함정에 걸린 상황에 웬 복면을 한 사내의 도움을 받게 된다. 매번 잡히지 않고 미꾸라지 처럼 빠져나가던 양묘(가혜)를 함정에 빠뜨렸으나 의도치 않은 복면의 존재로 인해 방해를 받아 양묘는 무사히 빠져나가고 일상으로 돌아온 가혜에게 혼담이 들어오고 혼처가 자신을 잡기위해 혈안이 된 병조판서 최권식의 아들 개망나니라 소문난 인후라는 것과 거절 할 수 없다는 현실에 가혜는 최대한 빨리 쫓겨나는 것을 목적으로 혼인을 하는데..


처음으로 사내에게 가슴이 뛰었으나 얼굴도 모르는 존재. 그가 자신의 남편이될, 그리고 남편이 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가혜와 개망나니를 자처하고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던 아후는 자신이 우연히 도운 양묘가 자신의 아내인것을 모르고 서둘러 하게 된 결혼. 하지만 서로의 의도와 달리 빠르게 마음이 열리는 모습을 보니 말랑말랑하진 않은데 살짜쿵 설레는 느낌이 옵니다.

흥미로운 '서로 사이좋게 한 방씩 나눠먹고' 같은 표현이라던지... 무거운척 있는대로 폼잡으며 써내리는것이 아니라 읽기 편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그대와 내게 시련을 준다 해도 내 저승 끝까지 훑어 방도를 찾을 것이니, 그대는 너무 아파하지 마오.'   - 2권 90p
1권에서는 잡으려는 사람과 도망치는 사람이 한 집안에서 가족으로 생활하게 되는 스릴 넘치는 신혼생활의 시작과 오해와 질투 그리고 사건으로 인해 더욱 깊어지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2권에서는 질투에 눈이먼 소향으로 인해 가까워지는 부부사이의 정과 아슬아슬해진 가혜... 그리고 음모와 사건의 해결이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사건 사고도 많은데 굳이 월령으로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이 아쉬운 느낌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질투심 유발과 소유욕 폭발(?)이라는 포인트가 생기는 것 같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자신이 들인 공에대한 집착같지 애정으로 보이지 않아서... 당연히 마음을 쉬이 접을수는 없겠지만 노력은 해야하는데 남의 부인이 된 여인에게 끝까지 자기욕심대로 하려다 결말이야 어찌되던 오해도 키우고, 누가 들어서 고하기라도 하면 본인은 물론이오 자기가 평생함께 하고싶다는 이의 목까지 댕강 날아갈지 모르는 말을 뱉어내다니...  순정같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부담스러우면 그건 집착이지... 사방에 포진되어있는 위험때문이라하지만... 너무나 사심가득... 결국엔 핑계일 뿐이라 심히 불편한것만 뺀다면 스토리자체는 맘에들었고, 망나니 코스프레중이면서 가혜앞에만 가면 세상없이 장난꾸러기가 되기도하고 소유욕대장이 되기도 하는 인후와 조선시대가 아니라면 어디서 한가닥 해도 했을 기개를 가지고있는 가혜 그리고 충성심 가득한 식솔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캐릭터들 자체도 매력적이라 좋았습니다.


외전이.. 궁금합니다.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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