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블루 워터파이어 연대기 1
제니퍼 도넬리 지음, 이은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 난 너희들이 괴물의 목을 베기를 원해 "




디즈니의 특별한 글로벌 판타지 프로젝트로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인어공주라는 소개글에 두번 생각도 안하고 선택한 책이지 말입니다.
예전의 인어공주는 연약하고 아름다우며 어찌보면 사랑하나만 바라보는 어리석을 정도로 순수한 그런 인물로 알았는데... 여러 판타지들을 접하면서 점차 인어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어가고 있는 중이었다지요... 뭐랄까... 사납기도하며 유혹적이고 매혹적인 그러한 모습들? 이 책에서는 또 다른 인어들의 이미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새로운 인어의 세계에 뽕당 빠졌다 나온 느낌이에요.


세라피나는 미로마라의 왕위를 이어갈 인어공주다. 그녀는 왕의 계승식인 도키미가 있는 날 이상한 악몽을 꾸게 되었는데 도키미 행사중 여왕인 어머니와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궁전도 공격을 당해 행사에 참여했던 친구 닐라와 함께 가깟으로 도망치던 중에 자신들을 뒤쫓던 일행에 잡히게 되고 그들 때문에 닐라와 세라는 같은날 동시에 같은 악몽을 꾸었던 것을 알게되고 그것은 강의 마녀인 브라저의 부름이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들은 그렇게 강의 마녀를 찾아나서는데...


메로우의 딸이여, 선택받은 이여......
종말이 시작되고, 너의 때가 왔느니......
시간이 다 되어 우리의 마법이 풀리고,
우리의 노래가 점차 힘을 잃어가누나......  - 32~35p


세라피나.. 자신감도 부족하고 엄마의 사랑에 목마른 아직은 소녀인 공주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모든 상황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멘탈에 큰 타격을 주겠죠? 덕분에 주변에 본의아니게 강력한 민폐를 끼치는 캐릭터가 하나 만들어지나 했으나... 닐라를 비롯한 세라공주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다른 인어들 덕분에 민폐까지는 가지 않는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현실을 도피하려는 행동은 맘에 들지 않아요... 아직 어리기 때문이겠죠...

이 책의 장르가 판타지인것은 알지만, 무엇때문인지 자꾸 로맨스를 기다리는 저는 잠시 강력한 기대감을 준 뒤 사라져버린... 치고 빠지는 마흐디황태자와 블루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잡아봅니다. 어디선가 잘 살아있따가 세라앞에 나타나기를...

인어공주 이야기인 만큼 배경이 전부 물속이라 절대 실사판 영화로는 만들어질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운 맘이 드는 워터파이어연대기였습니다. 그래도 디즈니에서 애니를 염두해두고 만들어졌다고하니 앞으로 나올 고품질의 애니메이션을 기대해봅니다.

과거 인어들의 조상이었던 메로우,나비,오르페오,피라,시코락스,닉스. 6인의 마법사들의 후손들이 바로 강의 마녀 브라저의 부름을 받은 6인. 세라피나,닐라,아스트리드,베카,링,아바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여섯개의 부적을 찾는 원정은 어디까지, 언제까지 진행될것이며 어떤 일을 겪으며 단단해질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벼락치기 공부를 하듯 급하게 마법을 익히던 그녀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여곡절 끝에 만난 6공주(?)들의 활약이 기다려지는 마무리에 다음권은 이미 제 장바구니에 담기게 되었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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