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튀니지 - 일곱 빛깔 지중해의 조용한 천국
권기정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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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지중해의 조용한 천국
머리는 유럽에, 가슴은 아랍에, 그리고 다리는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지금 이 순간 시리즈는 라오스를 시작으로 프랑스, 페루에 이어 네 번째로 튀니지가 나왔는데, 라오스가 나온 순간부터 관심 있게 지켜봤다가 튀니지를 첫 번째로 보게 되었네요. 튀니지는 2010년에 출간되었던 EBS 세계테마기행 시리즈 중 하나인 지중해의 조용한 천국 튀니지의 사진과 글을 수정해서 출간한 것이라고 합니다.


튀니지는 북부 아프리카에 있으며 크기는 한반도의 2/3 정도이다.
튀니지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몰타와 시칠리아가 바로 위에 있고 옆으로는 리비아와 알제리가 붙어 있는 작은 나라이다.
검은 대륙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땅에 있지만 사하라 사막 이북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프리카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 25p

책 맨 뒷면의 튀니지 지도 모양을 보니 어찌어찌 우겨보면 우리나라 지도와 제법 비슷한 듯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이 책을 보기 전에는 튀니지는 이름만 알고 있는 나라였는데 책 속의 글로 얕은 듯 넓게 알게 된 것 같아요. 튀니지라는 나라의 배경이나 과거, 주 생산품이나 문화나 건물양식 같은 것들이 어떠한지 무엇이 있는지 또 이 나라에서 볼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저자분이 하고 싶은 알려주고 싶은 많은 이야기를 얇고 작은 책에 넣기 위해 제법 고생하셨겠다는 느낌이 가득 들었어요.
여행 에세이나 여행 관련 책들은 간결한 설명과 멋진 사진들에 매력을 느끼는 저는 길게 이어지는 글들이 조금 루즈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올리브 이야기나 매사냥 혹은 영화 속에 나온 장소라던지.. 이런저런 것들을 새롭고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여행을 가기 위해서 여행 관련 책을 읽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여건이 따르지 않아 가지 못하는 곳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이유로 선택하기도 해요. 책 속에서 다른 사람이 경험한 것, 생각 한 것으로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함이랄까..
지금 이 순간 튀니지는 두 가지 조건 모두 다 해당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나라가 생소하기도 해서 보게 되었는데.. 약간은 교과서 같은 느낌이 이 책은 튀니지라는 나라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쪽에 많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일곱 빛깔 지중해의 조용한 천국이 되기 위해 그들이 걸어온 길과 지금의 분위기나 환경, 조건 같은 것들을 적잖이 반복하여 알려준달까요? 저자분이 튀니지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갖고 계신 것 같은 느낌도 강하게 받았던 것 같네요.


튀니지가 가진 자연의 축복이라는 3S는 Sand(사하라 사막), Sun(이글거리는 태양), 그리고 Sea(지중해 해변)이다.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의 마그레브 나라(모리타니아,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중에서 제일 작은 나라지만 가장 개방적인 나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대다수의 튀니지인은 자신들이 유럽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29p


책을 읽는 동안은 북아프리카의 파리.. 하지만 이슬람 지역이면서 일찍이 개방되었던 튀니지라는 나라에 깊이 들어가 있다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성채나 그리스식으로 보이는 건물(경기장 등)들이 너무 아름다웠고 장식 같은 사진으로 보는 모든 것들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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