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트롤 래트브리지 연대기 1
앨런 스노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개봉한 박스 트롤의 원작을 읽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장르의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무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받아든 책은 엄청난 두께와 삽화들이 독특해서 좋더라고요. 상황과 전개에 적절히 삽입되어있는 삽화는 크... 이야기의 재미를 배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거기다 표지에 양장 속까지 맘에 들어요... 출근할 때 겉옷 벗긴 빨간 책을 들고 가니 백과사전을 왜 들고 다니냐는 말을 들었지만 말이에요..

 

 

음식을 구하러 지상으로 나온 아서는 바나나를 훔치다 딱 걸려 도망치던 중 올라간 치즈의 전당에서 저 멀리 치즈를 사냥하는 무리를 지켜보게 되고 불법인 치즈 사냥이 수상해서 자세히 보기 위해 추적합니다. 그러던 중 치즈들을 놀래켜 소란을 일으키게 되어 사냥꾼 무리에 쫓기게 됩니다.

 

 


모험을 좋아하는 아서는 호기심이 위험을 낳는 사태를 일으키게 됩니다.. 모든 모험의 시작은 이런 거죠.. 후훗! 어린 아서가 호기심 반 모험심 반으로 뒤쫓던 무리는 아주아주 위험한 무리였던 게죠.. 거기다 의도치 않았던 실수로 사태가 커져버리고 맙니다.
속도감 있는 이야기와 그에 맞는 적절한 삽화가 없었더라면 새로운 생명체들을 글로 보며 머리로 떠올리느라 한참을 잡고 있었을 것 같아요.

 


숨어있던 아서를 박스 트롤 피시가 구해주고 그곳에서 윌버리 할아버지(은퇴한 변호사)와 슈와 에그라는 박스 트롤을 만나고 양배추를 머리에 붙인 작은 사람 타이터스를 만나게 됩니다. 다음 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아서가 사냥꾼들이 막아버린 다니던 구멍이 아닌 다른 구멍들을 찾아 간 일행은 좌절하고 말죠. 모든 구멍이 다 막혀버린 겁니다.

 

 


이럴 수가!! 다음날이면 할아버지에게 안전하게 돌아갈 줄 알았던 아서... 하지만 어쩐 일인지..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통로들이 전부 막혀버려 들어갈 수가 없게 됩니다. 다행히도 착한 윌버리일행을 만났지만.. 앞으로 돌아가는 여정이 험하기만 할 것 같았는데요.. 아니나 달라... 여기저기 방법을 찾으려 돌아다니다 보니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수상한 것 투성이!!! 거기다 함께 했던 박스 트롤과 타이터스까지 사라지고 마는데요..
독특한 캐릭터의 생물체들과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오니 눈 뗄 틈이 없고, 책 속 레시피는 꼭 한번 해 먹어보고 싶은데 뭔가 알 수없는 암호 같네요... 위트워스의 파이.. 꼭 한번 맛보고 싶어요!
사라진(납치된) 친구들을 찾기 위해 해상 세탁소 일행과 손을 잡은 아서 일행은 가장 수상해 보이는 치즈의 전당을 지켜보기 시작합니다. 늦은 밤이 되자 그들이 나타나고 대화 속에서 거물과 오그라지게 한다는 말을 듣게되고 그들의 눈을 피해 치즈의 전당으로 숨어듭니다.

 

 


혼자서 위험을 감수하며 그들(나쁜사람들)의 아지트로 숨어 들어간 아서. 치즈 사냥을 간 후라 한동안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또 할아버지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어서어서 책으로 확인해보자구요~

 

이런 걸 영화로 만들었다는 거죠? 그것도 스톱모션을 사용하는 애니로.. 진짜.. 제가 사는 지역의 주변 극장에서는 왜 상영 안 하나요?! 눈앞에 형상화되는 것을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박스 트롤도 치즈들도 완전 귀여움 그 자체일 것만 같고..아서 덕에 은근히 손에 땀을 쥐게 된단 말이죠!
앨런 스노는 로알드 달과 조앤K롤링의 뒤를 잇는다는 평을 받고 있는 모양이에요. 이러한 홍보를 하는 작가들을 보면 정말 딱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번 박스 트롤의 경우 저는 호!! 호입니다!! 호감이에요.

 

마음이 울컥울컥하다가도 박스 트롤을 잡아서 읽으면 왠지 모를 귀여움에 그냥 정화되는 느낌이 팍팍-든 달까.... 막 그래요.
이 두꺼운 책이 쉽게쉽게 읽히니..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인데다.. 시리즈로 앞으로도 더 출간 될것 같은 느낌!!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캐릭터가 다양한 이야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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