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2 - 보이지 않는 적,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2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홍성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 시작은 끝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는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

 

 


시작부터 흐믓 했네요. 사실 전 다 필요없고 1권에서는 훈훈한 모습으로 내내 완다의 주변에 있어주던 주변 남으로 나오는 이완과 비록 몸은 멜라니이고 멜라니의 영혼이 몸에 있고 또 그녀가 사랑했던 제라드가 잘되길 마음으로 바라고 있었는데 이완도 같은 마음이었나봅니다. 푸하하핫! 이라며 기분 좋게 2권을 시작했습니다.

 

"두려워할 필요없어. 분명히 약속하지만, 아무도 다시 너에게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거야. 내가 널 안전하게 지켜줄게." - 67p

 

어렵고 위험하고 죽음이 코앞에 있더라도 사랑은 싹트는게지요. 후훗.
불씨가 없음 불이 오르지 않듯 경쟁자가 없다면 달달하고 짱짱한 로맨스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호스트에는 달달, 짱짱은 찾기 힘들어요. 그래도 두 남자의 한 몸 두 정신의 여인을 향한 미묘한 애정을 맘껏 볼 수 있습니다.
변태도 아니고 이러한 감정들이 왤케 두근두근하게 보일까.. 이상할정도였달까... 하하하.....

 

 


카일에게 죽임을 당할 뻔 한 완다(방랑자)는 거칠게 반항하다가 지반이 무너지는 덕에 오히려 카일을 구하게 되는 상황이 옵니다. 이안이 마침맞게 나타나 준 덕에 큰 상처는 입었지만 지반이 무너지기 직전의 위치에 기절해있던 카일도 구하고 자신도 살게 됩니다. 완다를 공격하지 말라는 젭의 규칙을 어긴 카일은 동굴 주민(반란군)들의 공개 재판을 받게되죠. 하지만 외계인보다는 같은 종족이 더 우선인 인간들은 카일을 죽이거나 내 쫓는것에 반대합니다. 다수결에 의해 재판은 결정되고, 카일은 목숨대 목숨이라는 이유로 다시는 완다를 죽이지 않겠다고 말하죠. 그렇게 평온한 생활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제러드와 몇명이 습격을 나가고 그 안에는 제이미가 끼어있었는데 몇 일이 지나 돌아온 제이미는 부상을 당해있었고 상태는 점점 심각해집니다. 의약품이 없어 점점 안좋아지는걸 보다 못한 완다는 소울들의 호의적인 습성을 이용하기로 하고 자신이 약을 구해오겠다고 하는데..

 

 

불, 바다, 꽃, 거미, 박쥐 등등 유치 찬란해 보일 수 있지만 작가가 보여주는 우리는 모를 외계행성의 생명체에 대한 상상력은 생각보다 흥미로웠습니다. 지구에 있을법한 생물들이지만 그들의 모습을 미묘하게 변형시키고 외계인 캐릭터로 변경되었는데 영화화되어 이러한 모습들을 만약 담게된다면 어떻게 변형될지 궁금하더라구요.

 

인간의 사랑이 내 동족의 사랑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는 건 무엇 때문일까? 배타적이고 변덕스럽기 때문일까? 소울들은 모두에게 사랑을 베푼다.
내가 좀 더 큰 도전을 열망하는 것일까? 인간의 사랑은 미묘했다. 엄격한 규칙도 없었다. 제이미에게 그랬던 것처럼 상대방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기도 하고, 이안에게 그랬듯 주어진 시간과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하며 제러드에게 그랬던 것처럼 가슴이 찢어질 만큼 아프면서도 이룰 수 없기도 하다.
아니면 단순히 상황이 나아진 것일까? 인간들은 서로 분노하며 증오하기 때문에, 그 반대로 열정과 마음을 다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인간의 사랑을 왜 그렇게 갈망하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알게 된것은, 모든 위험과 슬픔을 무릅쓰고도 사랑을 할 가치가 있다는 사실뿐이었다. 인간의 사랑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지고 아름다웠다.
그것은 세상 전부였다. -200p

 

 

처음엔 멜라니와 제러드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몸을 소울에게 빼앗기긴했지만 영혼은 아직 몸 속에 있는 상태이고 완다도 멜라니의 기억덕에 제러드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있자니 자꾸 이안과 완다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하지만 몸은 멜라니이기에 본인들도 혼란스러워하고.... 볼수록 자꾸 멜라니,제러드,제이미,완다,이안 등 모든 캐릭터에 애정이가더라구요.

 

스테프니 메이어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덕분에 약간의 애적을 갖으며 눈여겨 보고 있는 작가인데요. 워낙 기대치를 높여놓다보니 1편에서는 약간 흥미를 덜 느꼈던 것 같습니다만 2권에서는 푹빠져서 순십간에 읽어치우게된것 같아요.
유치뽕짝스러운 모습도 있지만 순정만화 주인공들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들 덕에 눈에 하트를 그리며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내 남자가 아니라 화가난달까..? 전부 남에 남자잖아요!?

 

로맨스라기엔 쪼끔 부족했던 것 같고, SF라기에도 쪼꼼 애매모호했던 것 같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곧 개봉할 영화는 책에대한 매력에 재미가 반감될것 같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그래도 너무 기대하고있어요. 개봉하자마자 보러가야겠네요.
사막과 동굴 그리고 인물들의 심리나 삼각관계 그리고 너무나 맘에 들었던 결말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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