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엔젤 2 데미엔젤 시리즈
주예은 지음 / 황금가지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어떻게 해야 내 영혼이 너만 원한다는 걸 믿을래?"


시간은 없고, 뒷 내용은 궁금하고.. 그러다보니 새벽까지 책 읽다가 까무륵 잠들어버려서 불 켜두고 잔다고 구박받는 나날들이었습니다. 흑... 급기야 결말먼저 보고 과정을 읽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재미없어질까 포기하고 읽었지만 말이죠. 포기하길 잘했어요.. 후후......

 

로이의 준을향한 무한한 사랑과 준또한 이제는 로이없이는 살 수 없는 현실 하지만 악마로부터 지키기위해 로이가 잠시 떠난사이 준은 점점 약해져만가고 그게 준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틀린걸 알게된 로이와 그 가족인 데미엔젤들이 함께하며 다시 준과의 재회를 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얼마 되지 않고 악마들의 추격을 받게 된 일행은 그들을 따돌렸다 생각하지만 준은 루시퍼와 만나게 되죠. 로이가 위험한상황인것을 미끼로 루시퍼는 준에게 조건을 제시하는데..

 

모든페이지를 다 읽었다고 생각 한 후 뒷장을 훑어보며 흐응 ~ 그들은 어찌 지내고있을까..? 데미엔젤 후속이 나오는 걸까..? 엔딩이 수상하네.. 라고 생각하던 중 맨 뒤에서 데미엔젤II: 세쌍의 날개 프롤로그를 발견! 헉 하는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럴수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나오긴 나올 모양입니다. 예고편을 떡 하니 실어 놓은것을 보면 말이죠.

 

"넌 다른사람은 정확히 보면서 정작 자신은 보지 못하는 마법에 걸렸어. 왜곡된 자신의 모습을 믿게 되어 버린 거야. 그게 널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알아. 그래서 네가 가진 엄청난 능력은 아직 1차원적일 수밖에 없어. 반드시 그걸 네게 되찾아 줄 거야." -11p

 

준이 어린 시절 친부에게 받았던 학대와 애정결핍으로인한 자기비하의 모습이 보는 내내 많이 안타까웠고 한편 서로 자기 사랑이 더 크다며 서로를 지켜주지못해 안달복달하는 모습도 답답하지만 귀여웠고 진지하면서도 유치한 모습들이 판타지 로맨스의 재미아니겠냐며 내내 집중해 읽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가만히 내용들을 떠올리다보니 응근히 짜임세 있었던 이야기였던것 같네요. 현재도 왔다가.. 과거도 갔다가 하는 만큼 빈틈이 있으면 안됐을텐데.. 아. 그렇군, 그랬어!하는 구석이 몇몇 있었습니다. 1권의 초반에 살짜쿵 집중하지 못했던것에 비하면 2권은 초 집중, 궁금증 유발이었던것 같네요.

 

지금은 그냥 사랑만 줘. 그거면 충분해.

네가 천사든 악마든 상관없어. 난 너만 있으면 돼.

이제 누가 누구를 걱정하고 위하느라 이 소중한 일분일초를 그냥 흐르게 두지 말자. - 82p

 

조금 아쉬운건, 재미는 있었지만 먼가 계속 언제 사건이 터질까 내내 긴장을 타게 하지만 결정적으로 휘몰아치며 쫙 빨아들여주는 한 씬이 없었던 것 같다는 점이네요. 점점 흥미로워지는것은 확실한데.. 제가 읽으며 너무 기대치를 높이고 있었던것일까요?

여튼. 역시 황금가지의 블랙로맨스클럽만의 매력이 있던 책이었지 싶습니다. 흔한 소재인 듯하지만 의외의 이야기를 주거든요. 뭐. 결말은 언제나 해피해야 한다는 룰을 깨지 않으면서 말이죠. 요고 깨지면 아주 서운합니다..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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