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안에 달 - 작은 일상의 크리에이티브한 발견
김은주 글.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예전.. 1cm라는 책을 친구의 책장에서 보고 호감을 가지고있었는데 그 1cm의 업그레이드 판인 달팽이 안의 달.

책을 펼쳐 첫 단원을 읽는 순간부터 '뎅~'하며 찾아오는 그 분이 계셨습니다. 아........ 그랬지, 그랬었어.... 하는 끄덕임과 공감이 있었습니다.

 

 

흐린 하늘을, 폭풍우 몰아치는 밤을, 내일 더 매서워질 날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은

자신이 언제나 빛나는 태양이 되는 것이다.

- 21p

 

책을 잡고 있는 내내 흥미진진했습니다.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그 좋은걸 설명 할 방법이없네~'라는 광고의 말 처럼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저 흥미진진하다는 말로 또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좋을지 도무지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네요. 흥미진진하고 정화되는듯한 그런 잠깐의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자기계발서인듯 하면서도 에세이의 느낌을 듬~북 담고있는 이 책은 자계서는 혼나는것 같아 잘 읽지 않게 되는 제게 전혀 부담없이 생각을 이끌어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제목에서 작은 달팽이가 짊어지고 가는 짐이지만 집인 저 동그라미 안에서 달을 발견 하듯. 별 생각없이 보았던 것 들에서 발견하는 새로움.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어디선가 들어 봄직한 말들과,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던 것들에 대한 위안의 말들.. 글로 메마른 마음을 유혹하고 그에 어울리는 사진과 그림으로 눈을 유혹합니다. 가볍거나 혹은 무겁거나, 내려 놓거나 혹은 짊어 지거나.. 이건 내 마음의 고민을 어찌 할 바 모르고 갈피 못잡을 때마다 생각 하는 건데요... 한장 한장 글들을 보니 생각치 못했던 일들을 생각 하게 되거나 고민 되던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 집니다. 

아마도 카피라이터로 대기업들의 광고를 담당했던 이력만큼 짧고 강하게 이끄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을 하고, 생각을 버리고 또 고민을 하고, 고민을 버리게 되는것을 반복 하게 되는것으로 모든 스트레스를 버렸으면 하는 마음에 요즘 유독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제 지인에게 추천해 주고싶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 삶은 매일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과정
- 수많은 관계 속에서 존재하다
- 인류가 살아있는 동안 계속될 이야기
- 귀 기울이는 자에게 들리는 목소리
- 쉼 없이는 나아감도 없다
-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크리에이티브한 시선
- 꿈을 이루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여정

이 7개의 파트속에 들어있는 수 많은 이야기.
" 글이 가는 대로 나도 간다. '글'의 다른 말은 '길'이다. "라는 저자의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네요.. 다음번엔 또 어떤 글로 생각을 유도 해 줄지.. 궁금합니다.

이 책의 인세의 50%는 어려운 노인 분들을 위해 해피빈에 기부 된다고 합니다. 책을 주문하는 사람들은 구입하면서부터 기분이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네요. 

 

작가블로그 http://blog.naver.com/1cm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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