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래스팅

에버래스팅 - 완결 ㅣ 이모탈 시리즈 6
앨리슨 노엘 지음, 김은경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12월

" 우리는 왜 이 사실을 몰랐던 거죠? 왜 어리석은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는 거죠? "

드디어 이모탈 시리즈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표지에 이끌려 읽기 되었던 이 책은 에버모어의 붉은 꽃이 들어간 표지를 시작으로 흰색의 꽃이 마무리를 징식하며 총 6권의 이야기로 끝을 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꽃이 표지가 아닌 이야기는 2권인 블루문 뿐이었네요.)

이모탈 시리즈는 뱀파이어 로맨스가 꽃을 피울 무렵 불사의 존재라는 죽지 않는 또 다른 캐릭터로 차별화 된 캐릭터를 만들어 내 주었는데요.. 사실 뱀파이어에 물들어 있던 채로 이 책을 읽었을때엔 실망을 감추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 물의 최 강점인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에 다시 읽게 되었고 이 모든 시리즈에서 역시 주인공들을 둘러싸고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음에 놀랐습니다.

닿을듯 말듯 붙을 듯 말듯데이먼과 에버의 사랑은 좀처럼 찰싹!! 하고 달라붙지 못해 아쉬움을 주었었는데요, 이번엔 제목에서 연상 할 수 있듯이 이들의 사랑이 끝 없이 영원히 이어질 수 있는 것일지!! 읽기 전부터 너무너무 궁금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를 섀도우랜드(불사자들이 죽으면 가는 곳)로 제 손으로 보내고 서머랜드에서 추도식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간 에버는 사빈고모에게서 상담과 치료를 받던지 아니면 집을 나가던지 선택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에버는 그 길로 집을 나와 데이먼에게 갑니다. 얼마 후 이상한 느낌을 받고 찾아간 서머랜드의 헤이븐의 무덤(물건을 묻어 놓은)을 찾아간 에버는 그 곳이 이상해 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곳에서 다시 만난 노파의 말이 맘에 걸려 데이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사건이 시작 된 첫 번째 생애로 떠나게 되고, 모든 일이 시작된 그 때의 일 들을 겪게 되며 많은것을 깨닫고 돌아 오지만...

한 권의 책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많은 이야기를 그려내고 풀어낼 수 있다는것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얽히고 섥힌 오해와 진실을 둘러 싸고 시련을 겪나 싶었지만 차근차근 지금까지를 설명하며 이들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결말이 나온것에 참으로 만족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한 가지는 확실해. 우리 삶은 인간이 본래 가진 모습이 아니야. 그래, 우리 몸은 영원히 죽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영혼은 그렇지 않거든. 우린 자연법칙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걸 거스르며 살고 있어. 우린 가야 하는 방향과 정반대 방향에 서 있어. ". - 37,38p

업보를 청산을 위한 여행이라는 속 이야기.

지지부진하게 마무리 지어졌더라면 실망감에 화난 마음을 주체 할 수 없었을텐데 전생부터 현재까지 환생을 거듭하고 또 그 환생을 기다리며 사랑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준 업보를 갚고 깨닫고 사과하며 용서하는 단계를 거쳐 진실된 모습을 찾고 영혼불멸과 참된 불사가 무엇인지 깨닫는 여행을 마친 이들의 후련한 모습에 시원하게 이모탈 시리즈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모탈 시리즈중 가장 맘에 드는 이야기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