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의 잭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실로 오랜만에 히가시노게이고씨의 책을 봅니다.

하얀 설경을 배경으로 한 표지와 은색의 설원을 뜻한다는 백은과 납치, 탈취, 장악을 뜻하는 Hijack이 합쳐져 백은의 잭이라는 제목이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하얀 설산을 시원하게 미끌어져 내려오는 스키어! 이 겨울에 딱 어울리는 배경입니다.

표지를 보는 순간 '아-. 읽어야지!' 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백은의 잭은 일본 출판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책 설명덕에 한껏 기대치를 높여놓은 채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신게쓰 고원 스키장에 익명의 이름으로 스키장 관리인에게 메일 한 통이 도착합니다. 그 내용인 즉,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너희 스키장에게 난 보상을 요구한다. 요구를 듣지 않으면 스키장을 폭파시키겠다. 경찰에 신고해도 폭파한다. 못믿겠으면 어디 한번 맘대로 해봐라.'라는 식의 내용입니다.

스키장의 이익과 요구금액 3천엔을 저울질하는 오너의 판단에 따라 버인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준 스키장&호텔측에 범인은 또 다시 연락해 옵니다. 안전한 장소와 또 다른 조건을 들이대는데..

 

역시... 단번에 사건이 끝나버리면 이야기가 되질 않잖아.... 라는 생각을 읽기라도 한건지.. 끝난 듯 하니 또 다른 하나를 내밀어 줍니다.

 

" 그 협박장에 쓰인 내용은 진실일까요? 지구 온난화를 초래한 대가로 위자료를 청구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것이 동기라고 생각하세요? "    - 205p

 

오랜만에 히가시노게이고씨의 책을 읽으니 흥미진진했습니다.

그저 산속에 만들어지는 스키장때문에 환경이 오염되거나 온난화가 된다는 생각도 해본적 없었는데 그러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도 알게되고, 실질적으로 이러한 사건이나면 아.. 은폐하다가 더 큰사건을 만들기도 했지.. 라며 생각도 하고..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씨의 책은 장르에만 그치는 것이아니라 사회적인것도 녹아내려있다는것을 볼때마다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 같네요.

그 특유의 곳곳에 뿌려놓은 단서를 찾기위해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며 꼼꼼히 봤지만.. 역시나 아쉽게도 하나도 단서를 못찾았습니다.  그 찾지못한 단서의 대 반전 때문에 끝까지 끝까지 읽어 나가게 되는거죠!

이야기를 들어보니 영화화도 결정되었다고하는데.. 언제쯔음 볼 수 있을지 조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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