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를 부르는 그림 Culture & Art 1
안현신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책 표지는 키스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 입술을 만들어 입체감을 주고있다.
키스의 느낌을 이 책에서 그 그림들에서 어떻게 매력적이고 호감있게 그려냈을 지 무척 큰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된 책이었다.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고, 이름만 들어도 대표작을 떠올 릴 수 있을 작가들은 물론이고 아직은 내게있어 생소하지만 멋진 그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전부 키스와 관련된 그림들 뿐이지만.. 그 속에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이나 당시 작가나 모델들의 생각등을 알 수 있었고  더욱 그림에 빠져 들고 이해 할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책표지가 살짝 울어 쭈글쭈글 해졌다는 안타까운 점만 뺀다면 말아다..

먼 옛날 인간은 원래 팔이 넷, 다리가 넷, 똑같이 생긴 얼굴이 둘 달린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인간들이 신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신들은 인간을 모두 각각 둘로 갈라놓아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었단다.
각자 한 인간의 반쪽인 우리는 본디 하나였던 몸이 둘로 나뉘었기에 자기의 나머지 반쪽을 찾아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려 한다는 것.
이 이야기에 따르자면 그리하여,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은 먼 옛날부터 그들 속에 깃들어있는 욕망이요, 다시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여 온전한 하나가 되려는 추구가 사랑의 본질이 된다.
                 - 42p

본문에서 작가가 인용한 희극작가 아르스토파네스의 신화이야기를 이다. 인간은 그리하야 자신의 반쪽을 찾아 끊임없이 헤메이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키스'라고 하면 어느 누구나 하나의 기억은 가지고 있을것이다. 아마도.. 달콤한 첫 키스의 기억이거나 어쩌면 떠올리기 조차 싫은기억이 될 수도있을 것이다. 그렇듯 이 책에서도 여러 작가들의 키스에 관련된 그림 혹은 조각들을 두고 그에 숨겨진 이야기 혹은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 작가의 특징등을 이야기 해 주어 보는 이에게 있어 보다 그림이 가깝고 쉽게 느껴지게 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

이해하기 좋고 진행이 간결해서 쉬이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중간중간 가상의 작업일지라는 타이틀로 작가들이 실제 일기나 일지라도 쓴 것같은 형식의 글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또한 왠지 실제 작가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작업의 진행을 지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재미를 느낄 수도 있었다.

그림과 관련한 책을 볼 때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일단은 그림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작가의 특징만은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는 점이다.
그래야 좋은 그림을 더욱 잘 이해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그림을 보고 흘리는 것이 아니라 이해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이러한 책들을 더욱 많이 접해 보아야 할 것 같기에..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그림을 보러 전시회에 가기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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