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아카데미 그 새로운 시작

뱀파이어 아카데미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ㅣ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1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1월

5개의 시리즈로 나뉘어진 뱀파이어 아카데미는 이제 그 다음 이야기인 새드일루전과 함께 두 권째 출간되어 있는데.. 1권에서 대강 마감이 지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내게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떠 넘겨 주었다.. 시리즈물은 다 나오고 한 번에 몰아보는 것이 좋다. 라고 생각하는 나 이지만.. 이번엔 너무 궁금한 나머지 뱀파이어 아카데미까지만 보자... 라고 생각하고 집어 들었는데.. 뒤가 궁금해서.. 새드 일루젼까지 가야 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고민이 마구 밀려온다. 

이야기 진행상 애매하게 연결되며 억지라고 여겨질 수 있는 부분들을 시기적절하게 잘 배합해 놓은 듯 하고 크지는 않지만 자잘한 에피소드와 큰 틀처럼  자리잡고 있는 기본적인 줄거리가 참 맘에 들었다. 기존과는 차별화 된 새로운 뱀파이어를 만들어 내고,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신기하게 다가왔다.

뱀파이어의 세계에는 정확한 종족의 구분이 되어있다.
살아있는 뱀파이어인 '모로이'와 뱀파이어라고 하면 흔히들 알고 있는 죽은 뱀파이어 '스트리고이' 이 두 종족은 한 세상에 존재 할 수 없다. 스트리고이는 모로이의 피를 원하여 모로이를 죽이고, 스트리고이로부터 모로이를 보호하는 것이 '댐퍼'이다. 댐퍼는 모로이와 인간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일종의 혼혈 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괴한 유전자의 장난으로 댐퍼들이 종족 보존을 하기 위해서는 모로이가 꼭 살아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댐퍼는 모로이를 스트리고이에게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모로이와 스트리고이, 댐퍼의 존재를 중심에 두고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두 여인인 모로이인 드래고미르家의 마지막 생존자인 '바실리사'와 어릴적부터 친구사이인 댐퍼 수호인(교육중인) '로즈마리 헤더웨이'가 어떠한 계기로 인하여 자신들이 다니고 있던 성 블라디미르 아카데미를 도망쳐 나온지 2년만에 정식 수호인들의 추적에 잡혀 다시 아카데미로 돌아오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읽은지 얼마 안되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단번에 체크해버렸지만.. 그래도 결말 만은 예측 할 수 없었달까.. 기본 줄거리와 흐름을 체크 해 낸다는 것은 아마도.. 흔한 이야기 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말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그 평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단점을 보안하기 위하여 마무리는 참 중요하구나 라는걸 생각했다.. 특히나 시리즈 물일 경우엔 더욱 그 뒤에 올 이야기들에 호감을 느끼게 하기 위하여 더욱 중요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던 것은 이제는 뱀파이어 라고 하면 너무나도 고민없이 떠오르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에드워드를 같은 뱀파이어 로맨스 소설인 이 책을 보며 한번 생각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와일라잇의 인기에 힘입어 이런 종류의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중간에 내가 본 책 마저도 그의 아성을 등에 입기 위하여 나온 듯 반감이 갖게 되는 책을 보았었는데.. 이 책에서는 큰 연관성을 다행히도 찾아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같은 뱀파이어 이면서도 이 책만의 매력이 있는 듯 해서 맘에 들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이야기 속으로 읽는 사람이 푹 빠져 들게 확 휘감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하는 무언가는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