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심리학 - 천 가지 표정 뒤에 숨은 만 가지 본심 읽기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군가의 마음을 미리 알고 파악한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인 것 같다. 그래서 대학때 교양과목으로 심리학 수업을 들었던 적이있다. 전공과목보다도 더욱 열심히 들었던 말도안되는 학생이었지만.. 그 매력에 살짜쿵 퐁당 빠졌다 나온 이후 더욱 심리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던 것 같다.


내 앞에 있는 이 표정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대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저 사람을 믿을 수 있는지, 저 사람의 됨됨이는 어떤지.. 아마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들을 할 것이다.

위험한 심리학은 이 궁금증들을 바탕으로 사람 심리의 저 깊은 곳부터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한도전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맴버들의 속 마음을 읽고 그 사람의 숨겨진 이면까지 속속 파악하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움에 빠뜨리고, 그 외의 다른 방송들에서도 정신감정등으로 놀라운 사람 분석을 하는 이 분을 보며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행동으로 참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책으로 배운 것 같다. 조그마한 행동에도 분명 이유가 있고 뜻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의 특성을 논리적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의사나 분석가들이 면담을 하면서   

  '이런 인간들 참 많네'하며 모아놓은 인격들이 몇 가지 있다. 

   마치 거대한 그물에서 가장 크게 뭉쳐있는  

  마디 몇 군데만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 사이에 수 많은 그물코가 있다는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특정한 인격들을 알아 두는 것은 사람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94p

 
심리학관련 책을 읽을때는 항상 하는 것이 나에게의 대입이다. 역시나..  위험한 심리학을 읽고있으니.. 얼마 전 어떤 사람을 만났을때의 내 행동이 생각났고, 내가 이러한 행동을 한 것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구나.. 라는 나도 모르게 했던 내 행동을 떠올리며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무엇보다 누군가를 만났을때 상대방의 첫 인상, 행동으로 그 사람을 파악하는데 일련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다른 무수한 심리학 책이 바탕이 된 것이 아닌.. 실제 송원장이 겪었던 것들을 조금씩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 냈다고 한다.

방송에서 봤던대로 약간은 직설적이며 위트가 섞여 있는 듯 하여 읽는데는 막힘이 없었으나... 가끔 나오는 대처방법이.... '그저 피해라.. 그것이 상책이다' 뭐 이런식의 답변이 나올때면... 많은 것을 바란것은 아니었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 하다가도.. 하긴.. 이런사람을 만나면 피하는것이 최고의 방법이겠구나... 라며 나도 모르게 글에 융화되어가는것을 느끼게 된다.

뜨끔하기도하고, 음~하며 끄덕이기도하고, 즐기며 사람 보는 방법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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