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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손글씨가 된다면 - 손글씨 ㅣ 일상의 아르테
김진희(온초람) 지음 / 나무수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823/pimg_7063321761988678.jpg)
일상의 아르테 시리즈의 마지막 책!! 손글씨 편이 출간됐네요!! 지금껏 앞의 두 시리즈를 챙겼는데 요 녀석이 빠지면 안 되겠죠. 후훗-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지금 손글씨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 마음이 손글씨가 된다면'입니다.
오늘의 기분에 따라 삐뚤빼뚤해도 나름 맛이 좋은 아무래도 괜찮을 그런 손글씨 책. 어차피 메모하는 것 좋아하고, 이왕 일기 쓰거나 다이어리 작성하는데 이왕이면 인트 있고 귀여우며 핵심적이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예쁜 글씨를 워너비 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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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몸을 쓰는 것보다 앉아서 꼼지락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잉여인간이라 이런 종류의 취미를 좋아합니다. 잘하고 못하는 것은... 아주아주아주 나~~~~중의 일이죠. 하하. 그래서 이런 취미 책을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요 책은 앞의 일상의 아르테 시리즈와 비슷합니다. 그저 슥슥 따라 그려(쓰다) 보면 뭔가 완성되어있는. 설명보다는 실습이 우선인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죠. 따라서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되어있는 그런 실용서 같은 느낌이랄까요? 뭐랄까.. 만족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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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아무리 따라 해도 늘지 않는 손글씨를 보며 이 모든 것은 도구를 탓이라고 생각해왔었습죠. 네. 그리고 지금껏 봐 온 캘리그래피 책에는 아주아주 현실적인 도구들이거나 너무 독특한 도구들이었는데 이 책에는 조금 더 전문적이면서도 무난한 펜종류의 설명을 볼 수 있었어요.
어차피 준비할 거 단디 따라 해보자는 그런 느낌? 아무래도 군인에겐 총이 있어야 하고 낚시꾼에겐 낚싯대가 있어야 하고 게임을 하려면 총알을 장전해야죠. 뭘 배우겠단 생각이 들면 도구부터 준비하기 마련이니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예쁜 글을 모나미 펜으로도 가능하다기에 열라게 따라 했는데, 백번 정성 들여 써봤자 만년필 하나 못 따라가는구나...를 몸소 겪어본 본인입니다. 이왕 따라 해볼 거 제대로 장착하고 하자고요. 허허허....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823/pimg_7063321761988680.jpg)
각 따라 쓰는 페이지에는 주의점이 쓰여있어요.
체크되어 있는 것들을 조심해서 따라 쓰다 보면 완 to the 성.
머리가 복잡한 날, 뭔가 정리가 안될 때, 그럴 때 만나는 마빡은 딱!!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문장들은 어딘가 막 적어두기보다는 정성 들여 적어 붙여두거나 보여주고 싶어지지 않나요? 그럴 때 쓰고 싶은 문장들을 슥슥 적어보는 겁니다.
써보고 싶던 문장과 써보고 싶던 글씨체. 베스트셀러 에세이 문장과 온초람작가의 글씨 콜라보!!
도서 인용문구나 명언 인용문이 적혀있어서 따라 쓰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내가 직접 써보면 좀 더 머리와 마음에 새겨지겠죠?
앞의 두 시리즈처럼 왼쪽에는 완성된 글씨. 오른쪽은 따라 써볼 수 있도록 틀이 잡혀있으니 자유롭게 써가다 보면 한 권의 내 손글씨 책이 완성돼요.
예쁜 글쓰기 배우기 위해 문화센터나 학원에 가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따라 쓰면서 기본기도 익히고 연습하며 가볍게 시작하고 힐링 할 수 있는 소확행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으로 손글씨 마스터까지는 아니더라도 점점 글 쓸 일이 줄어서 퇴화하고 있는 망한 손글씨 탈출이라도 해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