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사랑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1~2 세트 - 전2권
이미은 지음 / 뮤즈(Muse)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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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에서 연재되는 시점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던 소설이 단행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고민이라고는 1도 하지 않고 선택했습니다. 청어람 MUSE는 판타지 로맨스에서도 스토리 위주라 제가 매우 애정 합니다. 이번엔 전에 봤던 로설들보다 조금 가벼운 느낌이 있지만 재밌으면 된 거 아니겠습니꽈?

연애고자 상사를 위해 기사들이 뭉쳤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연애고자 직속 최고 상관을 위한 부하들의 희생!!!


마흔일곱 번의 이유 모를 1기사단의 시비로 인한 단원들끼리의 패싸움. 기사의 품위는 개나 줘버린 상황. 싸움 발단의 대부분이 에드가 휘하의 1기사단(푸른매)원들이 로렐리아 휘하의 2기사단(붉은늑대)원들을 도발한 것. 그로 인해 리아는 에드가가 자신을 맘에 들어 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하고... 에드가는 점점 쌓여가는 미운 털에 속을 태운다. 그러던 중 동생 벨포스가 마탑으로 떠나기 전 선물로 주고 간 편지 전달용 마도구를 사용했다가 전혀 생각지 못한 사람에게 답장을 받고 충격에 빠진다.

 

 

 

3년. 무려 3년 전 벚꽃이 휘날리는 봄 리아가 2기사단장이 되는 순간 에드가의 미친 콩깍지는 시작됐는데, 철벽녀 아니 감정 자체를 모르는 어리둥절한 로렐리아는 열심히 에드가를 오해 중입니다.
본인 앞에선 티도 안 냈으니 당연히 눈치 못 챈 그녀 리아 바라기 순정남 에드가. 마음 표현을 1도 못하는 그를 위한 공후럽이 생겨나고 소속은 1기사단원. 그들의 계략이란 리아 소속 2기사단원에게 시비 걸기!!!! 그리고 싸워서 리아가 에드가에게 열받아서 쳐들어가게 만들기. 공후럽의 데이트의 D자도 모르는 연애고자들은 그것이 이 견우와 직녀 같은 둘에게 만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하지만 그들의 작전 덕분에 리아가 점점 에드가를 싫어하게 된다는 것이 팩트. 그렇게 오해는 미운 털은 깊어만 갑니다.

연애고자에 심지어 타이밍 고자이기까지 한 이 남자 에드가. 이 남자의 비밀은 장본인들 빼고 그 남자 에드가의 주변인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어째서?!!! 그녀(후작) 빼고 심지어 공작의 가족인 전 공작부인과 동생까지 전부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짝사랑을 티 내지도 않았고 말하지도 않았다는데!!  정말 미친 존재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에드가를 위한 공후럽 단원들이 전부 여자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모태솔로라는 것. 그런데 지원군인 황태자조차 외모, 집안, 성정 무엇 하나 빠질 것 없지만 결정적으로 모솔이라는 점!! 심지어 에드가 본인은 삽질을 무한정으로 하고 있다는 점!!!!!! 그나마 추가된 지원군들이 넘나 정상적이거나 든든한 사람들이지만!! 글쎄요...
오해 천지. 실수 천지. 대놓고 정신 산만 고군분투 대작전입니다.

솔직히 연재 때 표지만으로 여주가 주인공이고 초반 읽어볼 때에도 기사인 여주의 시점으로 감정이 연결될 줄 알았는데 에드가가 복병이었네요. 리아를 짝사랑하는 에드가를 위한 주변인들의 고군분투와 그 둘만의 세상이 포인트였던 겁니다.
여주가 기사이거나 걸크러쉬 뿜뿜하는 이야기들은 종종 보고 있지만 이 책은 색달라서 좋았네요. 고전 오만과 편견이 생각나기도 하는 느낌이었어요. 오해와 편견으로 뒤범벅된 그들의 이야기가 원수를 사랑하게 된 이유와 평행선에 있어 보였달까?! 오랜만에 종이책으로 로맨스를 맘에 들게 본 것 같아요.

짝사랑 연결을 위한 로맨스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황궁을 배경으로 한 궁중 판타지인 만큼 암투(?)와 계략, 사건의 수사 등등 배경과 계기가 되어주는 사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주인공들뿐 아니라 서브 인물들.. 예를 들면 상관의 연애 성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후럽 단원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요. 세상없이 삽질 개그캐들이라...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한 번씩 풋- 하는데... 오픈된 데서 읽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수도 있어요.....

더구나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달까... 푸흐흐-
로렐리아와 에드가. 이 두 사람.
.... 시작 .... 될 ....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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