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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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이 인도를 따라 걷는데 문득 참을 수 없는 억울함이 밀려왔다. 생에 처음으로 피를 못 판 것이다. 집안에 일이 생갈 때마다 매혈에 의지해서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제는 자신의 피를 아무도 원하지 않다니..... 집에 무슨 일이 또 생기면 어떻게 하나? 허삼관은 울기 시작했다.

피를 팔기위해 터벅터벅 걸어가는 그의 모습이..
피를 팔고 후들거리며 걸어 나오는 그의 모습이.. 눈가에 아른거려 눈물이 핑...
어쩌면 인생은 무언가를 팔아가며 지탱하는 것... 누구를 위해 팔고 있는가.. 그게 문제지?
부정 이런건... 이렇게 텁텁하고 묵직하게 찡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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