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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마블 스토리텔링 - 플롯부터 세계관까지, 마블로 배우는 매혹적인 시리즈 잇는 법 ㅣ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홍지운 지음 / 동녘 / 2025년 4월
평점 :
<창작자를 위한 마블 스토리텔링>
1.우리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
저자는 창작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하곤 한단다.
"나, 마블 같은 걸 만들 건데 너 나랑 같이 해보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기꾼이라고.
애초에 MCU는 후발 주자들이 쉽게 따라 만들기 어려운 구조이고,
MCU의 작품의 완성도는 '마블'이라는 프랜차이즈가 쌓아올린 역사를
빼놓을 순 없다고. 흥미로운 도입부였다.
책 제목에는 '마블 스토리텔링'이 들어가는데 이 무슨 (!) 이야기인고... 의문이 들었으니 매력적인
hook.
저자는 그만한 역사를 따라잡기는 불가능하지만 결국 그 시행착오의
역사에서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작법, 보편적인 작법을 성실하게 구현해내는 MCU야말로
성공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설명하는데 유용하니까.
2. 책의 목차
주인공, 빌런, 조연, 세계관, 플롯 공식, 연출, 주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요약과 실전 연습 부분이다.
오늘 날 숏폼에 익숙해지고 영화 2시간 보는 게 힘들어 요약본을 보는
독자들 (혹은 나)을 위해 간단하게 장마다 요약과 실전에 적용해볼만한 주제를
던져줌으로써 실용적으로 창작이 가능해진다.
3. 책의 물성에 대해
책이 두껍지 않고, 가볍고 작다. 평소에 가지고 다니면서 창작 활동을 해도
좋을만큼 컴팩트하다. 특히 마블의 대표 색깔인 빨간 색(!) 디자인이 직관적이다.
오늘 날, 텍스트힙에는 분명 책의 물성, 책의 디자인도 중요한 고려요소이니
사놓고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