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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스님이 쓰신 법문 책이라고 해서 뭔가 심오하고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가득할 것 같았지만, 책이 좋다고 해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그리고서 책을 읽었는데 생각 외로 심오하거나 어려운 내용이 아니었다.

처음엔 책이 법정스님 법문집이라서 스님이 책을 내기 위해 글을 쓰신 건줄 알았는데 봤더니 법회에서 말씀하신 법문을 다른이가 받아 적고, 스님이 내용을 보완해서 만든 책이었다.
책을 읽고 나니까 법회에 직접 가서 스님의 얼굴도 보고 내용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교가 산속에 절 부처님 불상을 모셔놓고 목탁을 치며 무슨 말인지 모르는 한자를 외우거나 절을 하면서 기도를하는 것으로 티비에서 나오는 이미지만 생각했다. 뭐 불교는 마음을 수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것도 명상을 하면서 오로지 극락에 가기 위해서 마음을 비우는거?! 나랑은 상관없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 속에 부처님 말씀이 있긴 한데 그런 것 보다 불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어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책속에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 하고 밑줄친 것이
‘우리가 어떤식으로 사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우리들 삶의 태도에 의해 미래는 지금보다 나빠질 수도 있고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
‘좋은 일이든 언짢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모든 것은 한때라고 생각하십시오. 한때이기 때문에 우리가 뛰어넘을수 있는 용기와 기량이 저절로 생기는 것입니다.’
‘ 사람은 무엇에 쫓겨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자주적인 삶이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은 이다음에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닙니다.’
‘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받쳐 주어야 합니다.’
‘ 지금이 바로 그 때이지 다른 시절, 다른 때가 우리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등등 위에 쓴 것 말고도 좋은 말들이 많이 있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금 현재 살고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 나누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내일은 기약할 수 없습니다. 내가 그곳에 있지 않을 수도 있고, 내 마음이 변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지금 이 순간에 해야 합니다. 미루면 후회만 남습니다. ’
나누는 일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지금현재 이 순간에 해야 한다는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일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금 중요한건 현재 최선을 다하는 일이라는 것.
지금 뭐하면서 이렇게 아까운 현재를 보내고 있냐고 나보고 정신 차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두고두고 보면서 정신을 차려야 할 때 읽으면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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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이 숨긴 비밀 - 미궁에 빠진 보물을 둘러싼 45편의 기록
송옌 지음, 이현아 옮김 / 애플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세계에 숨겨져 있는 보물들의 이야기!!왠지 흥미진진하고 재밌을것 같았고,
얼마나 많은 보물이 아직도 미궁속에 있는지도 궁금했다.

책은 크게 5부로 나눠진다.
황실 귀족의 보물
전쟁이 남긴 보물스토리
사라진 고성에 얽힌 비밀
욕망의 무법자, 해적의보물
침몰선에 가라앉은 진실

황실 귀족의 보물은 대부분 고대 왕릉에서 발견한다. 처음 읽었을때는 누군가 징기스칸의 왕릉에는 어마어마한 보석이 있고, 세티1세의 보석은 어마어마 해~같이 이야기 해주는거 같아서 재밌었고, 그런 보물들을 찾아 나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까 그렇게 보물이 있는데 발견되지 못했고, 수많은 학자,탐험가 들이 거액의 돈을 들여서 발굴작업을 해보지만 가장 가치있는 보물은 찾지 못했다는 내용이 반복되니까' 어마어마한 보물을 찾아냈다!'라고 속시원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답답해졌다.

물론 책 제목이 미궁에 빠진 보물에 관한거니까 미궁에 빠져있는 보물에 관한 내용이 나와있는게 맞지만 책이 계속 황실에서 죽었을때 왕릉에 거대한 보물을 숨겼는데 수많은 탐험가들이 왔지만 결국 실패했다, 전쟁을 하면서 약탈한 황금과 수많은 보석들을 패하기 직전에 숨겼고, 후에 그 얘기를 들은 사람들이 찾아나섰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우연히 고성을 발견했고 거기서 엄청난 가치가 있는 세공품들과 황금을 찾았지만 그 고성을 발견한 사람이 이를 다음에 찾아오려했다가 찾아가지 못하고 죽거나 혹은 보물을 챙겨서 계속 옮기며 숨기다가 말하지 못하고 죽었거나 등등 뭔가 계속 같은 이야기를 읽고 있는것 같았다.

거기에다가 보면볼수록 인간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물을 찾으러 밀림으로 들어가면서 황금을 가지고 있는 부족을 발견하고는 모두다 뺏고,
죽이고, 그 보물이 어디있냐고 캐묻고 더 깊이 들어가서 또 다른 부족을 발견하면 또 죽이고..
전쟁이 남긴 보물도 다 다른나라 침략하고 전리품으로 문화를 파괴하면서 황금, 보석 등 모든걸
다 약탈하고, 그걸또 더 강한나라가 다시 약탈하고...그리고서 또 숨기고...그걸또 사람들이
찾아나서고.. 전쟁이 끝난후에는 서로 보물이 자기나라 것이라고 우기고..
보물로 인해 사람이 너무 잔인해 진다.

마야인의 성스러운 우물을 찾았다가 결국은 마피아에 의해 죽은 다니엘 이라는 사람이
죽는순간에 적은 일기에 쓰여진 다음의 말이 정말 맞는것 같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욕망을 안겨준 것은 보물이고 치명적인 결말을 가져다준 것 역시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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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 실버 스트리트의 하숙인
찰스 니콜 지음, 안기순 옮김 / 고즈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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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로서가 아닌 실버스트리트의 하숙인이었던 셰익스피어의 일상을 다룬 이야기라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다.


책은 셰익스피어가 직접 말한 내용을 기록한 유일한 문서를 발견하고는 그 문서를 바탕으로 셰익스피어의 삶을 추리해 나가는 것이다.

그 유일한 문서는 셰익스피어가 실버스트리트이 하숙인으로 있을 때 하숙집 주인이었던 마운트조이가족간의 재판에 증인을 하면서 남긴 진술서이다.


셰익스피어는 마운트조이 부인의 부탁으로 도제로 있던 벨롯과 하나뿐인 딸을 설득시켜 결혼을 하게 했다. 이 때 벨롯은 마운트조이로부터 결혼 시에 지참금을 받기로 했으나 받지 못해서 소송을 걸었고, 셰익스피어는 이 소송의 증인이 된 것이다.



우선 셰익스피어의 진술서를 발견하게 된 것부터 시작하여 머물렀을 당시 나이, 시대상황, 그리고 그가 머물렀던 실버스트리트의 위치와 집구조등을 다양한 자료를 근거로 추정해본다.

또한, 하숙집 주인인 마운트조이가족의 성격 등을 남아있는 기록을 통해 파악해본다. 마운트조이는 프랑스에서 온 이방인으로 머리장식 제작을 맡은 사람이었으므로 그 당시의 머리장식 제작과, 이방인들을 대하는 태도 등 셰익스피어 주위에 관련될만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후대사람들은 벨롯 대 마운트조이 소송의 흔적을 추적함으로써 유명하지만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도망다니는 셰익스피어가 하숙했던 곳을 알았고, 이제 그를 찾아 실버 스트리트로 향할 수 있게 되었다.’

위의 말처럼 책은 그를 찾아서 실버스트리트로 갔고, 그 때에 남겼던 셰익스피어의 많은 희곡들과 주위환경을 토대로 어떤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추적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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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경제학
밀턴 프리드먼 지음, 김병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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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폐경제학!! 솔직히 지은이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세계적

경제학자라고 하고, 책이 왠지 갖고 싶게 생겨서 리뷰에 경제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쓰는 용어가 나와서 어렵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샀다.


 

 우선 책머리에 각 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설명되어있다.

1장은 독자의 흥미를 돋우고,

2장은 화폐이론의 본질을 설명하고,

3~5장에서는 외견상 사소하게 보이는 사건들이

광범위하고도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실제 사례를 다루며,

6장에서는 주요 논쟁거리인 금은복본위제도의

전통적인 장단점의 견해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주장을 담는다.

7장은 역사적 일화인 1930년대 미국의 은구매사업의 영향을 다시 고찰,

8장은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대책,

9장에서는 우연이란 요인이 화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역할을 증언,

마지막 10장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오늘날의

통화제도가 향후 미칠 수 있는 결과를 탐색한다.



 

 화폐에 대해 보여주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어떤 외양이나 환상, 신화이든지 그에 대한 사람들의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금융측면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화폐, 우리 자신과 함께 발전해온 화폐, 우리의

화폐관리제도는 우리에게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외국의 화폐는 비록 당사자에게는 소중할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때때로 종이 혹은 쓸모없는 금속조각에 불과하다.”

 화폐는 실제로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같은 사회에

속한 사람들끼리의 약속이다. 사람들이 화폐를 가지고 실제하는

물건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화폐가 가치있는 것이다.

그 화폐가 어떤 형태를 하던 사람들 간의 믿음에 의해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화폐는 비록 무형의 것이지만 한 나라 경제에 있어서 대단히

핵심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화폐구조의 작은 변화조차 광범위하고

예기치 못한 효과를 가져온다.‘

 책은 이런 여러 효과를 가져오는 원리에 대해서 여러 사건들을

예를 들면서, 공식이나 그래프를 사용하여 쭉 설명이 있는데,

그 설명들을 더 쉽게 설명해 주는 얘기가 있었으면 싶었다.

이 분야를 정통하신 분이셔서 그런지 너무 자유자재로 용어를 사용하시고,

내용자체도 화폐와 경제 두 개의 어려운 부분이 섞여서 어려웠다.

좀 더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을 읽거나 해서 어느 정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졌을 때 다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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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개정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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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이 재밌다는 소리에 연을쫓는 선택했다. 그리고 받아보니까 책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금방 다 볼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는데 생각보다 빨리 읽었다.

아미르의 성장소설로 아미르 집안의 하인인 알리의 아들 하산과 아미르는
절친한 친구이다. 하산이 하인인것은 변함없지만 아미르와 가장 어울려다니는
친구였다.
하지만 파키스탄에 파쉬툰인과 하자라인이 있는데 파시툰인이 하자라인을 지배하고 있다.
파쉬툰인인 아미르와 하자라인인 하산은 친구이면서 인종차이로 인해 주종관계에 있어서
같인 놀면서 컸어도, 아미르는 하산을 친구라고 부르지 않고 하산은 아미르를 아미르도련님
이라고 부른다.
어쨌든 함께 자란 두 아이는 어느 날 아미르가 하산을 배신하게 되면서 틀어지게 되고,
나중에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서 아미르는 맞서지 않고 피하던 모습에서 스스로 부딪쳐
싸우는 모습으로 성장한다.

아미르가 사랑받기를 원하고, 사랑하고, 원망하며 결국은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인물에는
아미르의 아버지인 바바가 있다. 이 사람은 부자이면서 항상 다른사람들을 앞장서서
돕는데, 이는 속죄하는 마음에서 했던 것 이라는 게 다음 아미르의 생각에서 나타난다.

‘ 우리 두 사람 모두 죄를 지었고 배신을 했다. 그러나 바바는 죄책감에서 선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찾았다. 나는 내가 배신했던 바로 그 사람에게 내 죄책감을
뒤집어씌우고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려 했었다. 그것 말고 내가 한 일이 무엇이
었던가? 불면증환자가 된 것 말고 달리 한일이 있었던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내가 무슨 일을 했었던가? ’

바바는 자신의 죄로 인한 죄책감에 자신의 아들 아미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했지만
다른이들에게 베풀어 줌으로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덜으려 했다. 하지만 바바의 아들
아미르는 어릴 때이기도, 하고 원체 나서지 않는 성격이라 그 죄책감을 잊으려고만 했다.
그렇게 수동적이게 자신의 잘못을 잊으려고만 하고 해결하려고 하지 않던 아미르는 모든
진실에 의해 위와 같은 고민을 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해결하기 위해서 싸운다.
그렇게 싸움으로써 그동안에 죄책감으로 무거웠던 마음을 어느정도 놓게 되고, 그 마음으로
계속 속죄하면서 살 것이다.

처음에는 아미르라는 아이가 왜 저래야만 했을까 싶었는데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의 죄를 후회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어른이라면 자신의 죄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런 성장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아미르를 통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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