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원 선비가 거닐던 세계
허균 지음, 이갑철 사진 / 다른세상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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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표지와 종이재질, 그리고 페이지마다 한장도 빠짐없이 우리의 산과 물과 나무와 풀과 바위, 집과 꽃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화같은 사진들이 눈을 사로 잡는다. 1부에서의 전통 정원의 상징세계에 관한 유교, 도교, 풍수사상이나 성리학적 측면, 그리고 정원속의 돌이나 꽃, 나무 등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들에 대한 내용은 좀 난해하고 어려웠다. 한국화를 전공하는 미술가들에게는 퍽이나 유익하였으리라 한다면 나의 무식한 소견일지 몰라도 별관심없는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무리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2부의 내용처럼 우리가 미처 다 알지 못하고 둘러보지 못했던, 이름조차 몰랐던 정원들을 하나씩 눈으로 따라가 보면 한국의 정원이 얼마나 자연친화적이며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가 금새 반하고 만다..세계의 이름난 명소들을 찾아보는 것만이 멋진 기행과 여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원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줄 아는 눈이 더 근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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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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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아쉬운 점이 많다.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나서 이 책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는 생각은 결코 들지 않았다. 다만 나는 한국인이고 전형적인 한국인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고 한국사회의 한국식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라 이 책의 저자가 태어나서 살아가는 외국 사회와 가정 환경과 너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리라 이해한다. 삶의 근본적인 행복이 어디에서 나오는가 하는 물음을 던진다면 이 책의 내용에 상당히 많은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부를 쌓는다는 것이 어떤 개념인가를 알려주는 단 한가지 측면만 바라본다면 그런 점에서는 더없이 도전적이고 명쾌하다. 지은이는 그가 성장하여 사업에 투자를 하는 순간부터의 자신의 실패담에 관해서는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는데 그의 천재적인 경제&투자 감각이 결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닌 어릴때때부터의 교육이라는 점에서는 배울만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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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反 - 10인의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박재동 외 지음 / 창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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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컷의 그림으로 이렇게 많은 의미를 전달할수 있다니...시사만화의 특성이 그러하겠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는 느낌은 또 색다르다...처음 책을 보았을때 나는 이 책의 여러 저자 중 '박재동'만화가밖에 몰랐지만 다른 만화가들의 그림과 글을 보면서 한사람 한사람 그 이름을 기억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생각지 못했던, 인간존중에 대한 숭고하고 따뜻한 마음을 단 몇개의 그림으로 글로 전하는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장 한장을 넘길때마다 가슴이 참 아팠다. 결코 가볍지 않은, 어찌보면 전혀 유쾌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절대 눈감아서는 안되는 우리의 현실이고 우리의 이기적이고 나약한 모습 그대로가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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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국민 일등경제 - 만화로 떠나는 경제여행
송병락 원저,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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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는 워낙 유명하여 책을 많이 읽는 학생들치고 이 책을 보지 않은 학생은 없을 것이다. 이원복 교수를 모르더라도 그림을 보면 너무 낯익은 그림체라 금방 알아챌 것이다. 국사, 세계사, 종교, 철학 등 주로 역사에 대한 책이 많이 출간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부자국민 일등경제'는 말 그대로 경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어 좀 새로웠다. 학창시절 사회교과서에서 배워봄직한 내용들이 전부일것이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경제라고 하는 방대한 주제를 담기엔 책의 내용이 너무 간략하고 함축적으로 되어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책이 한권이 아니라 5권, 10권으로 엮어져 있어도 모두 구입하여 더 읽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다. 또 다른 경제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 또 나왔음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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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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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이 얼마나 훌륭하고 교훈적인가는 책을 직접 읽어봐야 알 것이다. 물론 여러 심리 상담가들이 이 책의 내용을 간접적으로 예를 들어 가며 카운셀링할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굳이 결혼한 부부가 아니더라도 연애하고 있는 모든 젊은 청춘 남녀들이 서로에 대해 얼마나 큰 착각을 하고 있는지 말해준다. 남자와 여자가 근본적으로 얼마나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는가를 더없이 자세하게,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남자이기때문에 그럴수밖에 없다는 식의, 여자이기때문에 그렇게 이해하는 것이 전부이다는 식의 내용으로 받아들여질수 있다는 점과 같은 요지를 가진 내용이 너무 반복적으로 설명되어진 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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