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원 선비가 거닐던 세계
허균 지음, 이갑철 사진 / 다른세상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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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표지와 종이재질, 그리고 페이지마다 한장도 빠짐없이 우리의 산과 물과 나무와 풀과 바위, 집과 꽃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화같은 사진들이 눈을 사로 잡는다. 1부에서의 전통 정원의 상징세계에 관한 유교, 도교, 풍수사상이나 성리학적 측면, 그리고 정원속의 돌이나 꽃, 나무 등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들에 대한 내용은 좀 난해하고 어려웠다. 한국화를 전공하는 미술가들에게는 퍽이나 유익하였으리라 한다면 나의 무식한 소견일지 몰라도 별관심없는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무리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2부의 내용처럼 우리가 미처 다 알지 못하고 둘러보지 못했던, 이름조차 몰랐던 정원들을 하나씩 눈으로 따라가 보면 한국의 정원이 얼마나 자연친화적이며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가 금새 반하고 만다..세계의 이름난 명소들을 찾아보는 것만이 멋진 기행과 여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원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줄 아는 눈이 더 근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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