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학생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서 한편으로는 설마하는 불안과 걱정이 생겼다. 클로디아처럼 가출할 생각을 하면 어떡하나하고 말이다. 매일매일의 똑같은 일상생활에 실증을 내다가 어느 한순간 부모에게 반발하여 몰래 가출해버린다면?..게다가 클로디아처럼 똑같이 그 범죄(?)를 모방하면서 말이다...클로디아의 가출계획과 실제 가출로 행동을 옮기는 과정은 정말 아이라고는 상상하기 벅찰 정도로 치밀하고 완벽했다. 남동생까지 같이 가출하도록 끌어들이는 계략에 감탄(?)하면서 여하튼 클로디아가 하는 행동이 어디에서 멈출것인가 끝까지 눈으로 좇아가 가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클로디아는 자신이 한 엄청한 행동에 비례하여 그만큼 큰 비밀을 안고 만족하여 집으로 돌아간다. 이 책은 클로디아의 가출과 아이들이 무언가 자신만의 비밀을 갖고 싶어하는 욕구 그 이상 무엇이 있음에 틀림없다.이 책 의 또다른 비중있는 인물 프랭크 부인의 지혜로운 행동에 어른들이 깨달아야 할 몫이 있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