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 만화로보는우리고전
남춘자 / 능인 / 1994년 8월
평점 :
절판


구운몽은 김만중 선생님이 유배지에서 노모를 위로하기 위해 쓴소설이다. 또 내가 재미있게 읽은 소설중 하나이다. 특히 죽어서 환생한 성진이 단지 꿈을 꾼것 뿐이었다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나는 성진이 정말로 죽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기사 아무리 대낮에 술을 마시고 선녀들과 놀았다고 해도 명색이 스님인 육관대사가 살생을 할리가 업지않은가.

앞으론 이런 부분을 잘 살펴보고 뒷 내용을 예측하며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또 놀란 부분은 8선녀들이 스님이 되겠다고 그 길고 긴 머리를 빡빡 밀어버린 사건이다. 머리가 너무나 아까웠다.'자르려면 나나주지'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솔직히 성진이 느낀 인생의 무상함은 느낄수 없었다. 그리 짧다고는 할수없지만 아직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할수있는 나이다. 하지만 먼 훗날 내 인생을 돌아보며 무상함을 느낄수 없을 만큼 열심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교훈외에도 그냥 보기에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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