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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일제 침략사
임종국 지음 / 한빛문화사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어떤 내용일지 뻔했지만, 불난 감정에 기름을 부었다. 그래도 구하기 어려운 책이라 읽...완독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주요 참고문헌이 많다고 볼 수도 없는데, 왜놈들의 시시콜콜한 화류계 행각들과 그로인한 사건 사고들을 어떻게 취재한건지 궁금하다. 대부분이 떠돌던 소문을 모아 정리한 느낌이다. 순수 팩트가 아닌, 임종국 선생님의 문학적 자질을 덧붙인 팩션인게 아쉽지만, 팩트던 팩션이던. 그 누구로부터도 들을 수 없었던 일제강점기 왜놈들의 흥청이고 망청대던 짓거리들을, 분노를 억누르고 인내심을 갖고 접하게 된다. 읽는 내내 내가 이딴 내용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아서 뭐할까? 혈압만 오르는데...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완독이 어려웠다.
여튼 결론은, 새로운 시대, 글로벌 시대를 위하던지 말던지, 용서와 화해는 개나 주던지... 득도의 기본은 용서인데, 난 득도 못 할거 같다. 아니, 득도 안 할랜다.
증오심, 적대감만 커졌다.ㅠㅠ(안그래도 그런 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