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건 부두로 가는 길>로 오웰은 (다소간) 신분을 감추고 현장에 잠입해 쓰는 글을 일컫는 ‘르포르타주‘의 선구자 중 한 명이 된다.
나는 그가 닿지 않기를 바라지만 누구도 닳음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늘 새롭게 채워져야 한다. 그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다. "심신단련"이라는 제목이 그 증거다. 하지만 동시에,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 제목은 내게 조금은 애틋하게 느껴지기도한다.
나는 겁이 많고, 걱정이 많고, 좀처럼 스스로를 믿지 못하지만 내가 만든 이야기들은 나보다 씩씩하고 나보다 멀리 간다. -장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