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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걷고 싶은 길 -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반한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분명 이것은 중독이다. 술,담배, 여자, 도박, 마약.... 중독에 빠져드는 몇 가지가 있지만, 저자 김남희가 빠진 중독은 세상과의 소통이 아닐까?
70년대 말 이런책이 있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배낭족>, 아마 박경우씨로 기억하는 데... 당시 중1이던 어린 독자는 젊은 한국 대학생이 무전여행에 가까운 배낭여행을 하며, 세상과, 세계의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여행기를 보구, 나도 꼭 하리라고 마음을 먹었것만,,,,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순간순간 나도모르게 진한 한숨이 베겨 나오고, 때로는 깊은 절망에 빠져드는 것이, 대리만족으로는 부족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의 조건들이 뭘까? 돈, 시간, 열정, 의지, 외국어 등등... 지금 동양인이 아니고, 유럽 어느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몇 달을 열심히 일하고, 몇 달을 여행하며 인생을 즐길 수 있을까? 가장 자신이 없는 것은 의지와 열정의 문제일 것이다. 굳이 도보여행가라는 직업은 아니더라도, 떠나고 싶은, 떠나서 세상과 과감히 맞서는 용기가 가장 큰 조건이 아닐까??
과연 김남희씨가 여행하면서 소통한 것은 자연일까? 아니면 사람일까? 여전히 자연보다는 사람일 것이다. 그 낯선 여행길에서 김광석을 노래하고, 깊은 외로움과 그리움에 빠지는 걸 보면 사람을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것이 진정 여행에서 깨달는 것 아닐까??
지금 이 순간, 김남희씨는 또 어느 지구의 구석을 해메고 있지 않을까 아마도 지금은 지구 반대편에서 마추픽추를 노해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부디 다음 책에서도 인간미 넘치는 감동이 묻어나는 여행기 부탁합니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다음책은 싸인본으로 공짜 한권 부탁합니다. 첫권부터 유럽까정 다 읽었거던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