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좋아하는 50가지 자연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서정적인 글로 풀어낸 책입니다.
사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연관찰책에 상당한 과학적 지식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보았던 자연과학관련 책들과는 많이 다른 구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차례만 봐도 동시집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죠~^^
실제 내용을 봐도 그렇습니다. 응결, 습기, 서리.. 과학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설명되어지고 있지만 그냥 짧은 동화나 수필 한편을 읽는 느낌입니다. 거기에는 너무 예쁜 그림들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구요~ 하지만 내용이 알차서 이 책 안에 있는 과학적 상식만 익혀도 엄청난 양의 과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 역시 아주 시적입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서 진짜 아이들이랑 자연을 만나러 어디라고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연을 지식,이성으로 접근하지 않고 감성적이고 체험적으로 느낄수 있게 해주는 자연관찰책이라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과학책읽고 이런 마음들기가 쉽지 않은데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다른 영역(사회, 도덕, 미술, 음악...)도 이런 형식으로 책이 나온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