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짐을 안고 있는 당신에게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민경욱 옮김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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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과 석사과정. 그리고 최근에는 어머니의 창업 준비까지 도우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이 바쁘게 살고 있는 나에게, 이 시점에 정말 꼭 필요했던 그런 책이다.
요즘 서점엘 가면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심리학 내지 인문학 서적들이 정말 많다. 그 양으로 미루어 볼 때, 정말 우리 사회가 갈수록 얼마나 아프고 지쳐가는지 느낄 수가 있다.
나도 그런 책들을 꽤 읽어봤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굳이 찾아 읽지 않게 되었다.
공감이 가고, 좋은 이야기들이어서 '아~그렇구나.'하고 고개는 끄덕여지지만, 항상 딱 거기까지였다.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분명 고개를 끄덕이고 표시를 해놓을 정도로 좋은 내용이었음에도 정작 힘든 순간엔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달랐다. 그냥 공감하고, 자기 경험담과 듣기 좋은 이야기를 적절히 섞어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꽤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두 가지 정도인데, 하나는 집에 들어가기 전 현관 앞에서 밖에서 있던 일들을 모두 털어버리고 들어가라는 내용, 다른 하나는 1분만 시간을 재고 눈을 감고 있어보라는 내용이었다.
후자는 내가 바로 오늘 실천에 옮겨봤다. 회사에서 정-말 미치도록 바쁜 와중에 틈틈이 과제까지 하려니 머리가 터져버릴 지경이었다. 1분 시간을 맞춰놓고 가만히 있어봤는데 그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 놀랐다..
내 삶의 템포가 정말 미친 속도로 달려가고 있구나 하고 정말 놀란 순간이었다.
삶에 의지가 약해질 때, 너무 바쁘게 살아서 정신차리기가 힘들어질 때, 나는 꼭 이 책을 다시 찾을 것이다.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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