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전쟁의 나라 - 7백 년의 동업과 경쟁
서영교 지음 / 글항아리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로운 시각에서, 전쟁사를 중심으로 고구려 역사를 기술하였다고 하여 기대하고 사보았지만, 기대만 큼 실망이 너무 크다. 
 물론 새로운 시각이 있기는 하지만, 그 시각을 받쳐주는 내용이 너무 취약해서 별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고구려의 전쟁 보다는 주변 유목국가들의 전쟁과 정치에 대한 기술이 더 많은 것도 문제고... (정말 몰라도 될 것 같은 유목국가의 정치상황을 세세하게 묘사한다.)
 전쟁에 수반되는 필수적인 국제정치에 대한 묘사도 부족하고...
 아니 어떻게... 전쟁사를 논하면서, 전략적으로 중대한 결정이고 향후 전쟁에도 영향을 미칠 국내성에서 평양성으로 수도이전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가 있는지...
 전문가의 책이라기 보다는 단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마추어가 '조금' 새로운 시각으로 얼기설기 지은 책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
 전쟁사의 달인... 시오노 나나미 선생님이 왜 그렇게 훌륭한 작가인지 다시금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아니면, 로마인 이야기오 같은 나나미 선생님의 높은 수준의 전쟁사 책을 읽어서 눈높이가 높아져서 이 책이 상대적으로 '너무나' 초라해 보이는 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