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손을 놓지 않을래 - 단편
카지모토 준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이번엔 진심'이란 책과 함께 정말 어렵게 구하게 된 책....

(알라딘 만쉐이~~~라고 외치고 싶어질 정도로.......  ^^;  )

 

반평생에 걸쳐 일만 파고 산 중년 남자와 다재다능한 정체불명(?)의 미청년의 비록 단숨에(?) 이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감동적인 사랑을 그린 동명의 단편과 함께, 여러가지 아기자기한 단편들이 실려있는 게 꽤 좋았다.

근데, 정말 재미있다 싶은 것은 작가 본인이 군데군데 그려놓은 작가의 일상생활에 관한 토막 만화들....

특히, 작가의 귀여운 남편-작가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별별 짓(!)을 다해대는-을 놀리는 내용의 만화는 말이 놀리는 것이지, 작가가 정말 남편을 사랑한다는 느낌이 그대로 와 닿았다.

(작가는 남편에게 온갖 BL 관련 야한 포즈 모델(...)을 시키거나, 남편의 너무나 귀여운 모습에 그의 직장 남자 상사가 남편에게 접근하더라는(...) 이야기까지 서슴지 않고 하는 게 더 웃겼다  ;;;  ) 

이 단편모음집을 보노라면 왠지 가슴이 찡하다가 어느 단편에서는 배를 잡고 웃게 만드는 등... 하여간 다양한 기분을 맛 볼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