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 노래와 놀이로 찾아준 아이들의 꿈 아우름 57
방승호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 순간 아이들에게 ​

동기부여 하고싶지만​

이미 매니저가 되어버린 엄마 입에서​

어떤 잔소리가 나올까 전전긍긍하는 관계​

우리집 뿐만이 아니겠지.​



방승호 저자는 교장 선생님으로 ​

교직에 몸담고 계시지만​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훈계 대신​

학교에서 호랑이 탈을 쓰고​

기타를 치며 금연송은 만들어 부르고​

아이들과 모험놀이를 즐긴다.



그런데 학교가 바뀌고 아이들의 눈빛이 바뀐다..​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아이로1​

절망적인 상황에서



긍정을 찾는 십대의 이야기들.​

샘터 인문교양시리즈 아우름은​

그런 청소년도서를 출간한다.



직업학교에 다니는 십대들이​

하도 밤샘 게임을 하는걸 보고 교장선생님은​

학교에서 잠자는 걸 방지하려고 ​

학교에 피씨방을 만드신다.​

아니 교장선생님 이래도 되는겁니까?​



교장실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

열린 곳으로 만들고​

초코파이 먹으러 오던 학생들과​

몸놀이를 하면서 친해진 교장선생님​

나같아도 이런 교장선생님이라면​

우리아이 맡기고 싶을텐데.​



아이들이 교장실에서 터놓은 이야기들은​

집에서 못터놓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우리 아이도 학원에 가면 ​

선생님이 잘 받아준다고 하셔서​

아이를 대하는 내 태도에 문제가 없었나.​

뒤돌아보게 된다.​



교장선생님처럼 하기 힘들다.​

내가 그 애 엄마라서 그런 것으로.​

그래도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이 든다.​

아이들이 더 생생하게 자신의 꿈을 꾸길 바라니까.​



청소년도서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꿈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험난하다.​

그래도 조금 더 생생한 꿈을 꾸려는 아이들의 몸짓에​

어른들이 날개를 꺾는 일이 있어선 안되겠지.​

나도 그런 부모가 되지 않으려면​

아이를 대하는 몸짓 하나, 말투 하나​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교장선생님의 ​

용기와 도전정신,​

그리고 아이들을 위하는 ​

마음이 드러나는 대목들.​



p 39 이후 내 좌우명도 바뀌었습니다. '선뻥 후조치'입니다. 일단 말을 하고 그 뒤에 그 말을 수습하자는 것이죠. ​

​​

p 40 음반을 낸 뒤로 질투심이 사라졌어요. 내가 질투심으로 낭비하던 감정도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것을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면 신기하게 화가 사라졌어요. 그 많던 생활지도 문제가 연기처럼 사라졌어요......내가 햇듯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목록으로 적어보는 겁니다....그리고 그 중에 한두가지를 주말에 실천해보는 겁니다...여러분도 좋아하는 일을 종이에 쓰고 그것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p 106 나는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 꼭 운동을 하고 갑니다. 운동은 내 몸을 지금 이순간에 있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같은 내용도 다르게 들을 수 있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게 됩니다 몸을 움직이는 일은 정말 중요합니다.





p108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용기였습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메모까지, 용기를 가지고 실천해 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재능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



p.111 걱정은 그냥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나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고정관념이 그동안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를 통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남을 의식했고, 그 의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떠올리게 했거든요. ​



p115 놀이를 하며 내가 순간순간 하는 칭찬은 그동안 아이들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받지 못했던 지지와 격려입니다...아이들은 놀고 나면 방어기제가 제거되었어요.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는 사람에게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적 방어기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던 부정적 에너지가 사라진 뒤에는 엄청난 긍정적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방어하는데 쓰던 에너지를 자신의 꿈을 위해 쓰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p130 선택에는 엄청난 마법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일단 선택은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해줍니다. 그리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은 일어날 수도 있는 갈등을 긍정적 에너지로 바꿔주지요. ​



p141 창조가 이루어지는 나의 내면에 마르지 않는 샘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주말마다 꾸준히 '자기와의 데이트'를 했어요. ​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이 많았어요. 단지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그랬어요. 부모님의 불화로 어릴 적 상처가 깊은 아이도 있었고, 학교 폭력 등으로 두려움에 떠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놀이는 이런 심리적인 상처들이 실제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하는데 아주 탁월했어요. 지금 이순간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은 다 과거의 일이고 그 생각이 사실이 아님을 놀이와 질문을 통해 스스로 알게 해 주었어요.​



아이가 가는 길은 늘 정답이 없다.​

그런데 정답이 있는 것처럼 다그치는 부모라면​

한번쯤은 이 책을 접해보았으면 좋겠다.​

혹은 자신의 길이 어디로 날지 모르는 채​

목적없는 공부에 매달리는 십대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미래를 ​

고민해보면 좋을 청소년도서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