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신선하고 건강한(?) 서비스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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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의상만 놓고 봤을 때 슈퍼맨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는 상대는 별로 없는데 캡틴 아메리카 정도라면야! 그리고 슈퍼맨은 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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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요리책
엘르 뉴마크 지음, 홍현숙 옮김 / 레드박스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역사 추리물로도, 시대물로도(고증이 뻥으로 된 부분이 몇 있다고), 요리 소재의 소설로도, 성장담으로도 모두 좀 어정쩡하다. 부담 없이 읽으며 다양한 재미를 맛보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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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요 네스뵈 지음, 구세희 옮김 / 살림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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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자 화자인 로게르 브론은 최고를 자부하는 헤드헌터이면서 부업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훔칩니다. (미술품 정보는 그의 고개을 면접하는 과정에서 빼내는데... 이런 직업윤리를 갖고 최고를 자부할 수 있는 겁니까? ㅠㅠ) 이런저런 컴플렉스를 갖고 미인 아내를 완전히 믿고 사랑하지는 못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의 소개로 GPS 회사 임원에 안성맞춤인 남자 클라스 그레베를 만나며 인생이 꼬이게 됩니다.

설정이 조금 과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은 마치 몇 겹의 인격을 가진 사람처럼 느껴져요. 헤드헌터로서의 일, 면접에서 사용하는 FBI 수사 기법, 미술품 절도, 컴플렉스, 아내와의 관계, 아버지와의 관계, 단 한 번 있었던 불륜, ... 다 읽고 나면 모든 설정들이 이야기에 보탬이 되는 것을 알 수는 있는데, 뭔가 부페에 가서 의도치 않게 과식한 느낌도 듭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조금 더 친화적이었다면 이입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기도 해요. 원체 재수없는 모습을 좀 보여서 말이죠.

스릴러답게 사건이 생기고 난 후의 전개는 빠르고 긴박합니다. 수위가 꽤 높은 묘사도 등장하고요. (성적으로나 폭력적으로나 북구 소설들은 좀 더 건조하고, 그러면서도 그러면서도 수위가 높다는 느낌을 받네요.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작가가 나름대로 공정한 추리 게임을 심어 둔 것입니다. 주인공에게 이입해서, 도대체 어떻게 이 상황까지 온 거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생각하시며 책을 읽으신다면, 주인공의 행동들을 이해하며 지나가실 수도 있을 거예요. 제 생각에 결정적인 힌트가 두 번 나오는데, 제 경우 첫 번째 것은 미묘하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두 번째 것은 꽤 이질감이 들어 뭔가 이상하다 싶지만 이면의 의미는 결말부에 다다라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랜 초급 독자... -_-;)

미술품 관련한 이야기도 쏠쏠하게 등장하니 흥미가 생기기도 합니다. 검색해 보시면 어떤 분께서 블로그에 소설 속에 언급된 그림들 이미지를 모아 두시기도 했더군요. 중요한 아이템인 루벤스의 그림은 현재 실제로 LA 게티 센터에 있다고 하니 이야기가 한 층 더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작년에 갔었는데 그 그림이 있을 법한 고전관은 가지 않은 것이 이제사 좀 아쉽네요.)

아쉬운 점이 조금 있지만 기본적으로 잘 짜여진, 재미있는 스릴러 소설이고 진상 파악에 중점을 두시는 독자라면 아주 빨리 파악하시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더욱 즐겁게 읽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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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레크 저택 살인 사건
쓰쓰이 야스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 읽으실 생각이면 이 리뷰 스킵하시길 권장합니다!)


천재가 쓴 대단한 트릭이라고 해서 몹시 궁금했던 소설입니다.

작가는 SF 작가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는 작품이라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뿐인 데다, 그나마도 책이 아닌 애니메이션 영화로 본 것이라 작가에 대한 정보가 많지도 않았네요.

먼저, 이번 독서에서 후회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다른 분의 감상을 먼저 본 것...입니다.
주요 트릭의 종류를 알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즐겁게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언급하신 위화감을 저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떻게 **들이 **한 **에게 그렇게 관심을 가지는가도 그렇고, 분명 **가 범인일 수 밖에 없어 보이는데 다른 장소에서 사건이 벌어진다든가, 미묘하게 **이 달라지는 대화들이라든가...
작가는 작정하고 이 위화감이란 것을 작품 전반에 활용한 걸로 보입니다. 상류층 사람들의 대저택에서의 여름 휴가라는 설정도 우선 제게는 위화감이 들었고요. **인 화자의 뭔가 비뚤어진 듯한 심리, 집사에게 반말을 찍찍(...)하는 태도도 그렇고 주착의 끝을 보이는 모녀 캐릭터나 구애와 야망을 어필하나 무시당하는 불청객 캐릭터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작위적일 수밖에 없는 고전 밀실 미스터리를 이 특정한 종류의 트릭으로써 비꼬려는 게 작가가 의도한 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결말/해설부는 정말이지 얄미운 느낌이었고요.

사건과 그 진상에 집중하는 (신)본격 미스터리이면서도 대화들의 짜임새나 인물 묘사가 허접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십각관에 다소 데인(?) 후로 신본격이란 이름으로 묶이는 소설들을 다소 못 믿고 있었거든요. 기본적으로 탄탄한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론 미스디렉션 도구로 쓰인 로트레크에 대한 이야기도 즐길 만했어요. 저택에 전시된 그림들을 실제로 삽화로 넣어 준 출판사에게 진심으로 칭찬과 감사를 드립니다.

감상 글에서 자주 같이 언급되는 검은 표지의 A, 흰 표지의 B 작품과도 비교해 보자면, 제 경우 가장 충격적인 재미를 느꼈던 것은 A입니다.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다가 아닌가 싶을 무렵 드러난 진상의 충격이 가장 컸거든요. 반면 이 작품은 초반부터 위화감이 스멀스멀 들고 '이러면 말이 안되는데' 할 때에 친절한(!) 해설이 등장합니다. A 작품과 다르게 그 해설 없이 끝맺었다면 용두사미의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서, 지금의 결말이 만족스럽습니다. B 작품의 트릭은 작품의 주된 사건과 다소 동떨어져 있어서 그 충격이 덜했던 기억입니다. 사건의 진상이라기보다 인물들의 정서, 행동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힌트를 놀랍게 드러낸 것이었으니까요. 개인적인 선호는 A>로트레크>B이지만 가까이에 두고 생각날 때 보고 싶은 것은 로트레크입니다. 이 트릭은 이길 수 있을 거 같았는데 결국은 이기지 못할 상대였구나, 하는 느낌이라 웃음이 났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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