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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앉아도 될까?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6
수잔네 슈트라서 지음,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2월
평점 :
가운데 앉아도 될까?

#가람어린이에서 나온 #가운데앉아도될까? 입니다.
여러 명이서 무언가 같은 일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반에서 소풍 목적지를 정할 때도 투표를 한다든지, 반장을 뽑을 때도 투표를 한다든지
뭐든 한 가지 의견으로 모우는 건 쉽지가 않죠.
이러한 이유는 각자가 다르고, 개인의 차이, 생각이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 아이들 노는 것만 봐도, 이 친구는 소꿉놀이를, 다른 친구는 술래잡기를
성향마다 다르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같은 성향끼리만 지낼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지요.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기다림, 배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얼룩말, 고양이, 생쥐. 사자와 함께 책을 읽으려는데,
잠깐만~황새가 안 왔어, 해서 황새를 기다렸다가 읽으려는데 잠깐만~
책 읽기 전에 난 쿠션이 필요해~하면서 생쥐는 쿠션을 찾고
이제 읽으려는 데 잠깐만~금붕어가 없어~하면서 또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렇게 이제 다 모여서 읽으려는데, 코뿔소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슬리퍼를 찾습니다.
슬리퍼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자세히 보면 슬리퍼의 위치는 첫 페이지부터 나온답니다.
이렇게 처음과 다른 자세, 다른 친구들이 모였지만,
모두들 화내지 않고, 기다리고 배려하며 있다가 같이 읽게 됩니다.
이때, 아 기다리기 싫어, 너 왜 이래라고 한다면 책을 읽을 수 있었을까요?
아마 책 읽기는 시작도 하기 전에 끝이 났을 거라고 봅니다.
서로를 생각하고 조금만 기다린다면, 모두가 원하는 걸 할 수 있을 거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