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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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혁명 이후 프롤레타리아적 사상을 조금은 배제한, 신구세력의 갈등과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적 공통분모로 엮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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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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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문학의 표상 이사벨 아옌데가 포착한 자유와 억압사이의 인물들은 과연 결국엔 구원받았을까, 피와 눈물 없이는 한줌 모래처럼 사라지는 그들의 삶. 바스러져간 영혼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본 이사벨 아옌데의 문학을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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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덕후 현정쌤의 50일 드라마 중국어 말하기 : 원어민 어감 살리기 편 - 지금 당장 중국에서 써먹는 100가지 상황별 표현
박현정 지음 / 시대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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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를 배우기 가장 좋은 방법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구어를 익히는 것이더라구요. 중국어 말하기,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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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철학 - 실체 없는 불안에 잠식당하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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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철학

기시미 이치로

타인의 사유 펴냄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될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의 경험에서 받은 충격, 소위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게 아니라 경험속에서 자신의 목적에 걸맞은 것을 찾아낸다. 자신의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에 자신이 부여하는 의미에 의해 결정된다. 그래서 특정 경험을 미래의 인생을 위한 기초라고 생각할 때는 필시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의미는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상황에 부여하는 것이다." (알프레드 아들러, <다시 일어서는 용기>)

- 28쪽


불안은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 낸 거짓 감정이다! 라는 소개문에 시선이 꽂혔다. 왜냐하면 실제로 불안증 스펙트럼에는 공황장애, 광장 공포증, 선택적 함구증 등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인지적 질병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증상에 따라 회피, 관심을 유발하는 신체증상 및 고통 호소가 동반하기 때문에 "꾀병"처럼 보일 수 있고 실제로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다. 그러나 실제 공황장애로 고통을 겪어본 나로써, 조금 안일하게 느껴지는 소개문이었다. 

저자는 불안이라는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과거의 경험이나 다가오지 않을 미래에 대한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인지적인 착오로 인해 유발되는 감정이다. 즉, 불안이라는 감정이 아예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와 동반되는 심적 고통은 인정하되 수용하는 태도를 조금만 고친다면 불안을 소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불안의 철학>에서는 이처럼 우리가 "불안"이라고 명명한 다양한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주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선, 불안을 유발하는 것들이 무용(無永)함을 인지해야한다. 불안을 유발하는 고통스러운 과거와 알 수 없는 미래는 실재하지 않는다. 실재하는 것은 지금 직면한 현실뿐이라는 것을 안다면, 우리가 겪는 불안의 절반 이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부재, 절망, 실패 등의 감정이 불안을 발현하는 요소임을 지적했다. 우리가 당면하는 감정은 틀림없는 실재이지만, 그 안에서 불안을 발견하고 고통으로까지 승화시키는 것은 우리 본인인 것이다.

물론 현재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당사자에게 "그 원인이 당신에게 아무런 해악을 끼치지 않습니다","정면으로 맞서지 못한다면 마음가짐을 달리 해보십시오" 와 같은 조언을 해도 큰 효과는 없다. 병원 치료를 받아도 상담자에게 과거에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 열거하거나, 두근거림과 각종 신체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을 처방받을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불안의 철학>을 읽는다. 되려 해결하고자 하는 집착을 내려놓고, 차분히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금 내가 겪는 불안의 대상과 목적은 무엇이고, 또 그것을 "불안"이라는 명분 하에 실체없는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가 사유한다.



그래서 <불안의 철학>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갖가지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그것을 반전시키고 때로는 수용할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소개문에 "냉철하다"라는 표현이 적혀있지만, 알고 보면 "매우 친절한" 불안 설명서라고 느껴졌다. 마치 말씨은 친절하지만 핵심은 피해서 가르쳐주는 상사가 아닌, 내리 꽂는 발언이나 직접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상사의 느낌이랄까. <불안의 철학>은 종종 스스로의 마음이 단단해져야함을 강조하는 듯 해서, 현재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조금 차갑고 낯선 조언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말씨는 친절하지만 핵심을 피해서 가르쳐주는 상사(결국 얻어가는 것이 없음)와 내리 꽂는 발언이나 직접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상사(마음만 먹으면 잔뜩 배울 수 있음)를 선택하는 것은 이제 본인의 몫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불안을 타파하고 삶과 본인을 더 관용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본 서적은 리딩투데이에서 지원하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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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이디스 워튼 지음, 김율희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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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 세계1차대전 직후라는 어수선한 배경에서 그들이 갈구하던 것들과 현실에 벽에 부딪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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