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8월, 하루코 가다노는 남편 아키히코를 잃는다. 도대체 왜 죽었을까. 아키히코, 당신은 살고 싶지 않았던 거야?
은행 창구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하루코는 영업과장 다카시마 가오루의 부탁으로 니시키의 개인 사물과 위로금 전달받았다. 그리고 니시키의 부인에게 전해주기 위해 사택으로 향한다. 그리고 다카하시를 만나 니시키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다. 니시키는 형이 경영하던 회사의 연대보증으로 큰 빚을 지고 아내와 별거중이었다. 밝은 모습이었던 니시키 대리의 모습이 스친다.
그러던 와중, 하루코는 니시키에 대한 서류를 차근차근 읽게 된다. 또 다시 알게된 놀라운 사실, "그 사람"과 모종의 거래자 이시모토 고이치, 니시키 마사히로는 오래 전부터 엮여 있었다는 것이다.
약 4년전, 아카사카 지점에서 근무하던 니시키는 아카사카 부동산의 이시모토 고이치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했다. 동시에 같은 지점에서 근무한 "그 사람"은 이시모토와 유착관계의 거래를 시작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드러난 지금, "그 사람"은 이시모토와의 불법 거래와 니시키의 살해를 고백했다. 그러나 이미 이시모토는 은행에서 횡령한 거금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세 사람의 지독하고 희한한 악연, 그러나 "그 사람"은 살인에는 가담했지만 실제로 니시키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시모토임을 언급한다.
이시모토를 유치한 니시키, 어쩌면 이시모토에게 이용만 당한 "그 사람", 니시키는 정말 죽었을까? <샤일록의 아이들>은 마지막까지 물음표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