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의 다아시와 겹쳐보이는 것은 기분탓일까? 제인 오스틴과 시대가 겹치는 엘리자베스 인치볼드의 주인공 격인 남성의 이미지가 비슷하다. 이성을 중요시하며, 감정을 부정하고 결국 마음가는 대로 이끌리는 주인공. 당대 로맨스 작품에서 지향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 이렇구나, 싶다. 다만 샌퍼드 신부의 행보가 마음에 걸린다. 지금은 단순히 밀너양을 비난하고 호의적이지 않는 데에 그치지만, 정작 엘름우드경(도리포스 신부)이 밀너양과 위기에 처했을 때 결정적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염려된다.
본 서적은 리딩투데이 선물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