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관계는 없다.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 하며 서로가 서로를 조율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 관계를 창조와 참여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무언가 창조된다는 것은 동시에 무언가가 소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손에 쥔 모래처럼 있었다가 없어지는 것들에 대한 집착은 삶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마찬가지로 집착을 저변에 둔 참여는 즐거움을 선사하지 않는다. 흘러가는 대로, 다가오는 것을 마음에 초대하고 참여할 때에 그것을 향유할 수 있다. [바다의 선물] 은 삶에 지쳤거나, 번아웃이 온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 역시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이 책을 펼치면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것을 느꼈다.
본 서적은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