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선물
앤 머로 린드버그 지음, 김보람 옮김 / 북포레스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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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계란 춤과 같아서 몇 가지 패턴과 규칙이 있다. 두 사람이 서로 단단히 붙잡을 필요는 없다. 모차르트의 무도곡처럼 복잡하면서도 활기차고, 경쾌하면서도 자유로운 리듬 속에서 두 사람 모두 자신 있게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너무 꽉 부여잡으면 몸을 얼어붙게 만들어 결국 끝없이 변화하는 전개의 아름다움을 방해한다

- 117쪽


영원히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관계는 없다.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 하며 서로가 서로를 조율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 관계를 창조와 참여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무언가 창조된다는 것은 동시에 무언가가 소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손에 쥔 모래처럼 있었다가 없어지는 것들에 대한 집착은 삶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마찬가지로 집착을 저변에 둔 참여는 즐거움을 선사하지 않는다. 흘러가는 대로, 다가오는 것을 마음에 초대하고 참여할 때에 그것을 향유할 수 있다. [바다의 선물] 은 삶에 지쳤거나, 번아웃이 온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 역시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이 책을 펼치면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것을 느꼈다.

본 서적은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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