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조금만 깊이 들어가보면 공자학원은 문화교류프로그램을 가장한 중공의 해외선전 및 간첩활동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09년 10월 22일자 [이코노 미스트(The Economist)] 지에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서열 5위에 해당하는 리당춘이 공자학원을 "중국이 해외에서 펼치는 선전활동의 중요한 일부"라고 말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러나 이후에 드러난 현실은 훨씬 더 심각했다. 공자학원은 중국대사관과 영사관의 외곽 간첩 조직으로서, 중국 학생을 통제하고, 적으로 파악된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하며, 반체제 인사를 겁박하는 행위를 광범위하게 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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