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바다에서 만난 자연물에 빗대어 인간관계와 삶을 묘사한다. 조개의 결을 보고도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것이 작가의 능력인걸까. 가끔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앉아서 쓰는 연습도 필요하지만 선천적으로 사물을 보았을 때 글감을 포착해내는 능력도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빛나고 아름다운 해돋이 조개를 보았다해도 작가처럼 다섯장이 넘는 글로 남기지 못했겠지.
P.S 해돋이조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구글에 검색하니까, 음식의 민족답게 일출보면서 먹는 조개구이밖에 나오지 않았다. Sunriseshell 이라고 작성해야 해돋이조개를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