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공화국
안드레스 바르바 지음, 엄지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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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트리스토발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원색적인 장치들이 있다. 차에 치인 개의 검붉은 피, 진초록빛 숲, 파아란 하늘 등이 그렇다. 아직 들개처럼 다니는 지저분한 행색 어린이들의 소행은 물건을 훔치는 정도에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파리대왕]을 떠오르게 한다는 소개글처럼 그들만의 정치와 음모, 계략들이 있는 걸까? 지금으로써는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에서 부모에게 버려진 채 서로에게 의지하는 나약한 어린이들의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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