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 아이 블루? 곰곰문고 101
브루스 코빌 외 지음, 조응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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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밤> 편의 주인공 캐런은 본인이 가입한 성적소수자 동아리 부스에 부모님을 초대하기 전, 부모님께 본인의 성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할 지 몇가지 시나리오를 상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가족들은 캐런이 성소수자임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절망한다.

[앰 아이블루?] 에서는 <학부모의 밤> 편 뿐만 아니라 본인이 게이임을 밝힌 뒤 부모에게 우리는 콘돔을 꼭 썼어야했다는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를 듣는 인물부터 자녀가 게이임을 알고도 모른척 하는 인물의 부모님까지 성소수자가 세상에 받아들여지는 현실적인 모습이 그려져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그들. 그것을 기호의 하나로써 여기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혹은 그들이 기호로 여겨지는 것 이상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호의를 받지 못하는 것일까. 어느 쪽이건 가장 단순하게, 나는 고기를 싫어하고 케이크를 싫어해 라고 말할 수 있는 딱 그 정도 평범함이 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련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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