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분 전도 지나간 후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다. 시간은 지나가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렇기에 보뱅은 현재와 죽음에 대해 설명한다. 지슬렌과의 시간도 마찬가지이다. 그녀와 보낸 수많은 순간은 실제로 존재했던 것들이지만 그녀의 죽음으로써 돌아오지 않는 순간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를 제외한 시간들은 모두 죽음(無)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있었고, 있을 것이지만 실재하지 않는다. [그리움의 정원에서]는 지슬렌과의 시간을 되짚으며 보뱅의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작품이지만, 결론적으로 죽음에 닿기 전까지 지금 이 시간을 충만하게 만끽하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어 하는 듯 하다. 작품을 읽으면서 또 느끼는 것이지만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 만큼 최선을 다해 삶을 사랑하는 방식은 없다. 최선을 다해 삶에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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