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파이어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최민우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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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노닥거리다 발견한 조이스 캐럴 오츠의 신작.

엄밀히 얘기하면 신작이라기 보다 그녀의 예전 작품이 이제 나온 것이지만..

 

소외당하고 버림 받은 소녀들의 시대.

지금보다도 한층 차별 받고 더 어려운 삶을 살았던 시대의 소녀들이

이에 대항하기 위해 뭉쳐 갱단을 만든다.

'폭스파이어'라는 이름으로 뭉친 그녀들은

친구를 성희롱하는 교사에게 모욕을 주고,

어린 여자를 성적 노리개로 삼으려는 삼촌을 혼내주는 등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스스로를 지켜주려 한다.

 

그러나,

늘 분노와 고통에 시달리던 그들은 점점 도를 넘어 가고

결국 끝을 향해 달려간다.

폭력적인 그들의 행동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여성을 향한 폭력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그 시대에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녀들의 결말이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조이스 캐럴 오츠의 [좀비]를 재밌게 봤던 터라 사봤는데

술술 읽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좀비]가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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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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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영화평 등으로 자주 접한 이동진 평론가.

책도 좋아한다는 그가 어떻게 책읽기를 얘기하는가 싶어 구매한 책.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인지,

'책에 관한 책'을 나도 꽤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어떻게 읽으라고 가르치는 책은 안 좋아하지만

작가분은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는 기대감이랄까...

 

다행히 그런 책은 아니고,

자신이 읽었던 방법, 잘못 선택했던 방법 등을 통해

조금의 도움을 주는 정도랄까.

그리고 책을 읽는 방법에 정도는 없으며,

어떻게 하면 즐기면서 책을 읽을 수 있을까에 대해 얘기하는,

책 좋아하는 친구와 하는 즐거운 수다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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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 제18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홍희정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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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친구 관계를 잃을까 두려워 아무 것도 못하는 여자.

취업도 힘들고 사랑도 힘들고,

그 와중에 자신을 키워 준 할머니 마저 암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임시 방편으로 얻게 된 직업이

다른 이들의 하소연을 전화로 들어주는 일.

 

세상살이 힘든 이들이 어찌 그녀 뿐이랴.

그러나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결국은 자신도 시들어 버릴것이라는 생각에

목욕탕에 가서도 세상사 다 겪고 난 주름으로 가득한

노인들을 보며 자신도 얼른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녀.

 

그렇지만,

지금의 아픔도, 외로움도 사랑하고 즐기라는 외할머니의 말씀에,

늘 구덩이만 얘기하던 그 남자가 얘기한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달라'는 말에,

그녀는 한걸음 내딛어 그에게 다가가기로 결정한다.

 

언젠가 끝이 나는 것을 알지만

도전하고 깨지고 그래도 또 사랑하는 것,

그것이 청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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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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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터라

그런 관련 책들은 사서 읽지 않는다.

이 책도 그런 류의 느낌인지라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읽었던 박준의 시집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게 되었다.

 

시인이 좋아하는 여행, 특히 통영 이야기,

자라오면서 만났던 주변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그와 얽힌 시 이야기.

 

여전히 난 이런 류의 글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글에 따라서는 동감도 되고 위안도 받을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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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는 먼저 올려보냈어.

겨울 지나면 너 한번 내려와라.

내가 줄 것은 없고

만나면 한번 안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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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데이 로버트 A. 하인라인 걸작선 5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안정희 옮김 / 시공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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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하인라인 걸작선이 나온 후,

내가 기존에 갖고 있지 않은 몇 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먼저 [하인라인 판타지]를 읽었는데

나름 재미있었지만,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하인라인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랄까.

살짝 아쉬웠는데

[프라이데이]를 읽으니 참 좋았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인간 프라이데이.

사람들은 그들이 일반적인 인간이 아니란 것을 구별하지 못하면서도

'인공물'이라 부르며 무시하고 배척하기 일쑤이다.

보스를 만나 신분을 바꾸고 밀사로서 살아가고 있던 프라이데이는

모종의 단체가 일으킨 테러와 엮이면서

방황을 하게 된다.

 

여러 사건이 일어나는 중에

인공물을 무시하는 인간들과 충돌을 겪기도 하고,

그 와중에 가족이라 여겼던 사람들에게 버림 받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녀를 인간으로 바라봐준 보스와

주변의 다른 사람들 덕에 프라이데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된다.

 

[스타십 트루퍼스]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전 세계와 우주를 넘나드는 그녀의 모험에 몰입해서 읽게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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