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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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인해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을 갖게 된 남자.

그런 그의 능력은 경찰로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지만,

그에게는 감정을 앗아가고 때로는 공포를 주기도 했다.

그리고,

아내와 딸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 이후 그의 능력은 더 큰 저주가 된다.

 

폐인처럼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날 범인이 자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나 궁금해하며 만나러 간 그는 범인이라 주장하는 자가

실제로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상한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때마침 그의 마을에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살해당하는 총기난사사건.

과연 이 사건들의 범인은 누구이며,

이런 사건을 벌인 목적은 무엇일까.

 

저주에 가까운 능력과 명석한 추론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남자.

아픈 과거는 그의 삶을 절망스럽게 하는 원인이자,

그가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조금씩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과

집요하고도 치밀하게 그를 쫓는 데커.

엄청나게 긴박함은 없지만 긴장감이 내내 흘러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이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마지막이 좀 허무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다음에 데커가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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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가족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6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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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상한 무리가 있다.

늘 틀니 없이 음식을 빨아 먹고, 다른 이들이 싫어하는 일을 즐겨하고,

빠칭코에 앉아 놀다가 남의 구슬을 훔쳐 쓰는 하쓰에.

아들에게 좀도둑질을 가르치고,

일용직이라도 나가려고 하면 온갖 핑계를 대며 안 나가려고 하는 오사무.

세탁 일을 하는 공장에서 손님의 물건이 나오면 슬쩍해 갖고 오는 노부요.

어머니의 이복동생이라며 고등학생의 교복을 입고

손님들 앞에서 가슴을 흔드는 아키.

좀도둑질을 배우며 다락에서 아버지의 옛교과서를 읽는 쇼타.

어느날 길을 가던 아버지가 줏어 데려온 소녀 유리.

 

가족이라는 단어에 대해 검색을 해보면,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친족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로 보면 누구 하나 가족이 아닌 이들.

 

밖에서 보면 남의 물건을 훔치고,

아이를 유괴하고,

그 아이들에게 도둑질을 가르치고,

할머니의 연금을 뺏어쓰는

범죄자 집단일 뿐인 사람들.

 

그렇지만 그들의 하루 하루 소소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선물을 사주고 유리를 학대하던 친부모보다

더 가족같은 이들임에는 분명하다.

 

진짜 자신의 이름이 아닌 거짓 이름을 쓰고,

진짜 가족이 아닌 가족 놀이에 불과했을지라도.

그 안에 담겨 있는 진심은

그들의 결말을 더욱 가슴 아프게 바라보게 한다.

 

가족의 의미를 우리에게 묻는 이야기.

영화도 한번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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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 - History of Writing History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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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부터 역사를 좋아한 편이었다.

암기를 하고 시험을 봐야 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나에게는 소설책처럼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로 읽혔던 듯하다.

 

유시민이 이번에는 역사에 대한 역사를 들고 나왔다.

대부분 우리도 이름을 들어본, 유명한 역사서들을 들고 나와

저자들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

그것의 장점과 문제점이나 한계점에 대해 여러 모로 짚어주는 책.

 

최근 일이 바빠 힘들어서.. 라는 핑계로 너무 드문드문 읽었던 것이 아쉽지만,

내용 자체는 꽤 재미있었다.

이름만 들었던 유명한 책들이 왜 유명하고,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도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그들의 생각을 많이 짚다보니

다른 책에 비해 유시민의 이야기는 좀 적은 편이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그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중에 읽은 책이 [사피엔스] 밖에 없다니!!

사다 놓고 두께에 놀라 쳐박아 두었던

[총, 균, 쇠]라도 우선 읽어 봐야겠다는 반성을 새삼하는

반성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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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기관
이토 케이카쿠 지음, 김준균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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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전에 구매해 놨다가 다른 책에 묻혀 잊고 있던 책.

그러다 이번에 애니메이션 "PSYCHO-PASS"를 봤는데

거기에서 이 책이 언급되는 것을 보고 찾아 읽은 책.

 

애니메이션에서는 '시빌라'라 불리는 시스템에 의해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회가 등장한다.

악한 의도를 조금만 보여도 잠재범으로 취급 받아 미리 잡혀가는 시대.

인간들은 수시로 사이코패스를 검사 받고 감시를 받는 대신,

문을 잠그지 않고 살아도 될 만큼 평화로운 생활을 보장 받는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 대해 생각의 자유를 표방하며 테러를 일으키는 사람.

그들의 대화 중 언급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전쟁이 산업화 된 근미래.

특수 대원들이 암암리에 펼치는 암살 작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늘어나는 학살과 내전들의 뒤에는

몇 가지 말과 프로파간다로 내전을 일으키는 존 폴이 존재했다.

 

학살과 내전을 뒤에서 조종을 한 이유도,

그리고 마지막 결말도 꽤 흥미로웠던 작품.

감정을 통제하는 약과 마인드 컨트롤로 인해

사람을 죽이는 것 또한 담담하게 실행하는 것을

담담한 서술로 묘사하는 것 또한 잘 어울렸다.

 

다른 작품이 보고 싶은데 절판이나 품절들이라..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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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4분 뒤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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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중단편집.

사계와 비슷한 구성이지만

사계와 달리 좀 더 기괴한 상상과 으스스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첫번째 내용은 앞의 몇장을 읽자 마자

'어? 어디서 본 내용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한참 읽고 나서 찾아보니

아주 예전에 TV에서 봤던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그게 이 소설을 영상으로 만든거였구나.

그때도 꽤 신기하게 봤던 작품이다 보니

중간 중간 내용이 기억이 났나보다.

시간의 흐름에 대한 스티븐 킹 식 상상,

그래서 좀 더 으스스해진 이야기.

 

두번째 내용은 작가의 이야기이다.

뭐, 다 이야기하기는 힘들고,,

작가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 작품이 다른 이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일까,

더 이상 작품이 쓰여지지 않는 것일까.

이도 저도 아니면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고 나를 떠난 부인일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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