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레이디 조커 1~3 세트 - 전3권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45
다카무라 가오루 지음, 이규원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권이나 되어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한번 손에 대면 속도가 마구 마구 붙는 소설.

비록 증권 등 경제 분야에 대한 내 이해도가 좀, 아니 많이 떨어지지만

그런 부분을 빼고도 굉장히 재미있는 소설.

 

경마로 소일하는 다섯 남자.

바닥이라고 부를 삶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은 각자의 사정을 갖고 있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거쳐 얼마 전 손자의 죽음을 마주한 약국 노인.

정체를 알수 없는 재일 한국인 증권맨.

음침하고 조용해서 삶의 의지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기계공 청년.

장애를 갖고 있는 딸을 키우느라 아무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운전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백일몽에만 빠져 사는 형사.

 

그리고 어느 날 그들은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는 히노데 맥주의 사장을 납치하고

맥주와 그의 개인 사정을 들어 협박을 한다.

 

그들 개개인의 삶과 납치극이 얽혀져 엄청난 속력을 내지만

그 안에 차별을 받았던 사람들과

정치 경제의 유착 등 일본의 사회 문제가 얽혀져

굉장히 거대한 스토리란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악당을 확실히 벌하는 것도,

어떤 결말이 확실히 나는 느낌도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인지 그들의 생각에 더 집중하게 되고,

그 이후의 삶까지 궁금하게 되는 소설.

레이디는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단박에 조선사 - 역사 무식자도 쉽게 맥을 잡는 ㅣ 단박에 한국사
심용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본 조선사.

상당수의 책이 교과서와 큰 차이 없이

왕조의 이야기를 다루고, 그들의 업적을 다루고...

거기에 잘못한 점과 정치인들에 대해 다루고..

약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그 틀에서 벗어나진 않는 것 같다.

 

이 책도 왕의 이야기를 다루고 그들의 업적을 다루는 것은 동일하지만

다른 책에서 찬양 일색인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면이 차이점이다.

잘한 것은 잘한 것이지만 과연 왜 잘한 것인지,

이를 바라보는 이유를 달리한다고나 할까.

 

구성에서도 경제, 생활, 사상 등 다양한 면을 잘 녹여내어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왜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는지에 대해

이해를 도와주어 좋았다.

 

어떤 사건(또는 사람이나..)에 대해

단편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여러 방면을 고려할 수 있는 시선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인 듯 하다.

근대, 현대 편도 있던데 기회가 되면 읽어 보고 싶다.

 

================================================

 

무엇이 업적인가 혹은 우리가 무엇을 남들에게 자랑해야 하는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숙고할 필요가 있어요. 국가의 전성기에 지도자의 최고 목표가 '영토 확장' 같은 파괴적인 신념이 아니라 '문화국가'였다는 사실. 만약 우리가 이에 관해 긍지를 느끼고 외국인들에게 자랑하고자 한다면 결국 자랑의 본질은 한글이 '남보다 우수한' 과학적 언어라는 점보다는 한글을 통해 구현하고 싶었던 '사회 문화적 변화와 혁신'일 겁니다. '세계적으로 대단한 수준'의 천문 기구라기 보다는 '농업 발전을 위한 매우 구체적인 정책의 결과물'로서의 가치가 더욱 대단할 것이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메리 수를 죽이고 - 환몽 컬렉션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0
오쓰이치 외 지음, 김선영 옮김, 아다치 히로타카 / 비채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쓰이치는 [Zoo]나 [Goth]를 먼저 읽었다.

독특하고 몽상적인 글이 나름 재미있었던데다가

일본 특유의 경계가 없는(터부가 없다고 해야 할까) 글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환상기담집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온

그의 단편집을 보게 되었다.

 

역시 조금은 으스스하고,

때론 기발하기도 한 그의 글은

짧은 단편에서 빛을 발한다.

짧은 글 안에 잘 응축시켜 보여준다고나 할까.

 

다만,

비슷한 글이 모여서 그런지

"사랑스러운 원숭이의 일기"나 "메리 수를 죽이고" 같은

작품을 읽을 때는 비슷한 구성이 보였다.

이래서 저렇게 변하고 저래서 그 다음으로 변하고...

글은 분명 다른 글이고 마지막의 결론도 다른 방향이지만

그 부분을 읽고 있다 보니 마치 어른이 아이에게

이런 절차를 밟아 성장해 나갈거라고 잔소리하는 기분이 들었던 건.. 왜일까.

뭐,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메리 수를 죽이고"도 꽤 재밌는데.

 

미스터리 요소가 꽤 재미있었던 "염소자리 친구"나

그로테스크함이 보였던 "에바 마리 크로스" 같은 작품이 더 맘에 들었다.

그의 다른 책이 또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라사와 나오키 오피셜 가이드북 -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린다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은 [몬스터], [20세기 소년], [빌리배트], [플루토]하고..

단편집 정도 읽고 소장하고 있다.

몬스터를 볼 때도 20세기 소년을 볼 때도 플루토를 볼 때도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다룰 수 있지?

어떻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지?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우라사와 나오키가 데뷔해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그런 만화들을 그리게 되고,

어떤 노력의 과정을 거치고,

어떤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는지에 대한 대담집.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움에 대한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절로 존경심이 생긴다.

 

나이가 꽤 되지만 앞으로도 만화를 그리겠다는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을 또 만들어낼 지 기대가 되네.

그리고 드문 드문 사 읽어서

책장 여기저기 파묻혀 있는 빌리배트를 찾아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젊은 독자를 위한 서브컬처론 강의록
우노 츠네히로 지음, 주재명 외 옮김 / 워크라이프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저자가 대학에서 젊은이들을 위해

일본의 서브 컬처의 역사를 짚어 보며

일본의 역사와 그에 따른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강의 내용 정리본.

 

서브 컬처라는 것의 특성상

전쟁을 거치면서 자신의 역사를 자랑스러워 할 수 없게 된

청년들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계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흐름,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흐름,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지금에 머물러 버리려는 흐름,

시간에 따라 바뀌는 흐름과 함께

주로 애니메이션에서 아이돌로의 서브컬쳐 변화와 함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어떻게 일본에서 그런 다양한 이야기가 다루어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역사와 서브컬쳐는 어떤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추신. 얼마 전 옴진리교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서브컬쳐와의 관련 이야기가 나와 이해가 잘되었다.

추신2. 관련 도서들이 여럿 소개되어 읽어 보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