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흥상사 (은행나무X) -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개봉열독 X시리즈
박유경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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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시리즈라며 비밀스럽게 나온 책들.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3권을 다 구매해 버렸다.

 

첫번째로 읽은 '여흥상사' 하늘색 표지와 가면을 쓴 그림이

산뜻하면서도 미스터리해 보였다.

그렇지만 막상 읽다 보니 전혀 표지와 다른 느낌.

스릴러와 호러랄까.

(표지 그림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잘 모르는 작가인 관계로 이런 알 수 없는 내용과 표지의 소설은 읽지 않았을 것 같다.

이런 기회로 새로운 작가를 만나게 된 건 반가운 일.

내용도 나름 잘 읽히고 진실을 파헤쳐가는 듯한 이야기 흐름도 나름 재미있다.

 

다만,

무거운 분위기와 파국으로 치달아 가는 관계만 보일 뿐,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성격이 어떤지는 잘 보이지 않는 소설이다.

그냥 그런 분위기를 내려고만 노력한건지..

작가의 말을 봐도 과거의 일을 그런지, 아닌지 라며 불명확하게 끄는 내용이 있는데

생각이 늘 명확하지 않은 것인지,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것으로 끌고 가면

독자가 알아서 해석하리라 생각한 것인지...

 

재미는 있는데 읽고 나면 뭔가 부족한 책.

그래도 모르고 읽은 책치고는 나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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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타 2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윤진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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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부터 시작된 우주전쟁의 마지막 장.

 

이오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대로우의 긴 여정.

혼자라고 믿었던 그가 가족이라고 믿는 동료들을 얻고,

그렇게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계급간의 전쟁이라고 믿었던 전쟁은

모두에게 자유를 안겨주기 위한 전쟁으로 바뀌어 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대로우는 분노에 찼던 어린 레드에서

모두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 진화해 간다.

 

마지막 결말이 조금 뻔했다는 것 빼고는

중간까지 다섯 권이 정신 없이 흘러간 박진감 있던 소설.

(중간 중간 좀 이상한 문장이나 오탈자만 고치면 더 좋겠다.)

 

워낙 화려한 싸움이 벌어지는 터라 영화로 만들어 지면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소설 상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과연 두시간짜리 한편으로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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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선 2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윤진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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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에서의 삶을 성공적으로 끝낸 대로우는

아카데미에 들어가 모의 전투에 매진하며 자신의 지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정치와 거리가 먼 대로우는 정치꾼들에게 밀려 지위를 상실하고

자신의 적들에게 목숨을 위협을 받는 처지에 놓인다.

 

상황을 바꾸고 자신의 꿈, 이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대로우의 노력은

소사이어티 전체의 전쟁으로 번지게 되고,

그 와중에 대로우는 숨겨진 비밀들을 알게 된다.

 

[레드 라이징]에 비해 더 박진감은 넘치고

전투는 더 화려해 졌다.

여전히 중간 중간 오타와 이상한 문장이 거슬리지만,

성장해 가는 대로우의 모습에 빠져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

레드라이징이 3.5점이었다면 이건 4점.

 

마지막 모닝스타까지 달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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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징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원열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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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은 좀 되었지만 다음 권이 있다길래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린 소설.

 

기다린 보람이 있어 재미있게 홀딱 다 읽어 버렸다.

 

화성의 어느 미래.

인류는 색으로 표현되는 계급으로 나뉘어 있고,

주인공 대로우는 그중 가장 낮은 '레드'의 신체 노동자, 광산 노동자이다.

힘든 와중에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삶을 살던 그에게는

그 모든 것을 위로해주는 이오라는 아내가 있었다.

불만스러워도 자신의 컬러에 안주하고 살았던 대로우와 달리

컬러에 의해 구분되고 억압받지 않는 삶을 꿈꿔왔던 이오.

사소한 잘못으로 태형을 당하는 와중에

금지된 노래를 부르다 죽임을 당한다.

 

분노 속에 휩쓸려 다니던 대로우는

'아레스의 아들들'이라는 단체와 접하게 되고,

그들을 내부에서 깨트리기 위해 최상층 계급 '골드'로 거듭나게 된다.

'골드' 중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그들의 교육기관에 들어가게 된 대로우.

 

잔인하고 거침없이 본능을 표출하며,

살아남고 다른 이들을 이기기 위한 머리를 써야 하는 기관에서의 생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모두를 이기기 위해 여러 역경을 헤쳐 나간다.

 

광고에서 '파리대왕'과 '헝거게임'을 이야기 했는데

왜 그런 비유를 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

(파리대왕 보다는 좀 더 직접적이지만..)

기대보다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재미있었다.

 

다음 권인 [골든 선]을 1권만 갖고 와서 주말 저녁에 잡았다가

긴장감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다 읽어 버렸다.

2권을 왜 안 갖고 왔는지 너무 후회가 되네...

2권도 빨리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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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정의 라드츠 제국 시리즈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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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밌게 본 SF.

우주와 인공지능이라는 뻔한 주제이긴 하지만,

자신의 장군을 아끼고 사랑하는 인공지능 함선이라는 내용을

나름 재미있게 잘 살린 작품.

설정에 대한 설명이 그닥 친절하지 않아 처음엔 조금 적응하기 힘들긴 했지만..

 

칩을 이식하여 인공지능이 여러 분체를 부림으로써

여러 '나'와 지금 현재의 '나'라는 다양한 시선을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그 분체들 중 하나가 분리되어 나가

모선이 파괴된 상황에서 홀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이미 분리되어 버린 분체는 우주선일까, 아닐까.

 

우리나라판 제목은 '사소한 정의'라고 되어 있지만

원래 원작은 Ancillary Justice 이다.

ancillary가 '보조적인, 부수적인' 이란 의미를 갖고 있어

분체로서의 주이공과 연결된 제목인데,

우리나라 말로는 이걸 살리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라드츠 3부작이던데

나머지 2편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앤 레키의 다른 작품이 궁금하다.

부지런히 열일하라, 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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