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은 좀 되었지만 다음 권이 있다길래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린 소설.
기다린 보람이 있어 재미있게 홀딱 다 읽어 버렸다.
화성의 어느 미래.
인류는 색으로 표현되는 계급으로 나뉘어 있고,
주인공 대로우는 그중 가장 낮은 '레드'의 신체 노동자, 광산 노동자이다.
힘든 와중에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삶을 살던 그에게는
그 모든 것을 위로해주는 이오라는 아내가 있었다.
불만스러워도 자신의 컬러에 안주하고 살았던 대로우와 달리
컬러에 의해 구분되고 억압받지 않는 삶을 꿈꿔왔던 이오.
사소한 잘못으로 태형을 당하는 와중에
금지된 노래를 부르다 죽임을 당한다.
분노 속에 휩쓸려 다니던 대로우는
'아레스의 아들들'이라는 단체와 접하게 되고,
그들을 내부에서 깨트리기 위해 최상층 계급 '골드'로 거듭나게 된다.
'골드' 중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그들의 교육기관에 들어가게 된 대로우.
잔인하고 거침없이 본능을 표출하며,
살아남고 다른 이들을 이기기 위한 머리를 써야 하는 기관에서의 생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모두를 이기기 위해 여러 역경을 헤쳐 나간다.
광고에서 '파리대왕'과 '헝거게임'을 이야기 했는데
왜 그런 비유를 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
(파리대왕 보다는 좀 더 직접적이지만..)
기대보다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재미있었다.
다음 권인 [골든 선]을 1권만 갖고 와서 주말 저녁에 잡았다가
긴장감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다 읽어 버렸다.
2권을 왜 안 갖고 왔는지 너무 후회가 되네...
2권도 빨리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