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카피 카피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사 엮음, 신해진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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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 카피 카피'

 이 책은 미국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사의광고 카피들을 모았다. 헌데 이 카피들이란 것이 기존에 사람들이 생각하던 광고의 카피와는 어휘도 어감도 느낌도 다르다.

 일반적인 광고의 카피가 상품 혹은 서비스를 팔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이 책에 나온 카피들에게서는 그런 상업적인 냄새를 느끼기 어렵다.

 한 가지 카피를 인용해보겠다.

 

 

The Most Creaive Job

 

It involves

tates,

fashion,

decorating,

.

.

.

.

.

energy

and management.

Anyone who can

handle all those

has to be somebody

special.

She is.

She;s a hoemaker.

 

 

미각, 패션, 장식, 오락 그리고 에너지 경영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는 사람 그것은 바로 주부라는 카피

이 카피 어디에서도 상업적인 향취는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주부에게 힘을 주고 주부의 가치에 힘을 주는 카피. 그 속에는 어떤 응원의 메세지가 담겨있다.

 이 외에도 이 '카피 카피 카피'에는 약 100여개에 가까운 카피들이 새겨져 있다.

 사실 여러 명언이나 키피들을 모아 놓은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각각의 명언이나 문구가 그 어느 하나 만을 보았을때는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야기 속에 혹은 상황의 맥락속에서 하나의 문구 혹은 명언이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명구는 그저 하나의 멋진말로만 보인다. 하지만 '카피 카피 카피'에 나오는 카피는 조금 다르다. 비록 100~150단어 남짓한 단어들로 멋진 스토리를 만들고 그 속에서 의미를 전달하는 카피는 비록 그 내용은 짧지만 강한 여운을 담겨 주기 때문이다. 마치 잘 만들어진 설날 특선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다.

 또한 '카피 카피 카피'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그 카피가 20년 넘게 지난 카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럽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 없이 세련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요즘 대학생들을 위한 여러 슬로건이나 네이밍 공모전이 많다. 상업적이고 투박하고 있어보이는 내용이 아닌 '카피 카피 카피'라는 고전 속에서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카피를 보고 영감을 받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짧지만 여운을 주는 '카피 카피 카피' 좋은 카피에 대해 고민 할때 조언을 주는 친구가 되 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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